미세먼지 뚫고 온 1만3천 관중은 90분 간 답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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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제주 양팀 도합 슈팅 10개, 유효슈팅 4개 기록하며 무득점 무승부.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마포구 성산동 부근은 오전부터 미세먼지로 가득했다. 500미터 밖의 시계 확보도 쉽지 않아 ‘이 상태에서 프로 스포츠 관람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8일 오후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5라운드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는 1만3175명의 관중이 몰렸다. 야외 활동을 선뜻 택하기 어려운 날씨에 다른 대안도 있었지만 적지 않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최근 서울의 경기 내용과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음에도 지난 3라운드 홈 경기보다 2천명 이상이 증가한 인상적인 결과였다. 

관중석은 꽃이 피었지만 정작 그라운드 위의 플레이는 경직돼 있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과 충실한 전력 보강의 효과를 내며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는 제주의 대결답지 않은 모습이 90분 내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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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제주는 수비라인을 평소보다 내렸다. 권순형이 부상(발목 염좌),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뛰지 못하며 공수를 연결하는 핵심 미드필더 2명을 잃자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최전방 공격수 멘디를 향한 직선적인 플레이를 주로 하며 2선의 황일수, 마르셀로가 세컨드볼을 노리는 전략이었다. 올 시즌 제주가 줄곧 이어 온 빠른 역습, 전방 압박의 축구와 180도 달랐다. 

홈팀 서울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 시즌 개막 후 장기화되는 부진을 끊기 위해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 모두 노력했다. 지난 4라운드 전북전을 기점으로 쓰리백으로 변신한 황선홍 감독은 제주전에도 기조를 유지했다. 대신 공격진 구성에 데얀을 추가하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문제는 연결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양 측면을 이용한 역습은 스스로의 실수로 끊겼다. 데얀과 박주영의 움직임을 살릴 결정적인 패스도 잘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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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양팀은 서울이 슈팅 7개, 제주가 3개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유효슈팅은 각가 3개와 1개였다. 득점 찬스가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전반 41분 윤일록, 데얀, 주세종의 연계로 박주영이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김호준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막판 마우링요가 김원일의 수비를 벗기고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고요한이 힘껏 슛으로 날렸지만 골대 옆그물에 걸렸다. 제주는 후반 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멘디를 넘어 안현범에 도달했고 그의 슛이 서울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시아드가 선언된 게 유일한 득점 기회였다.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경기 종료 시점까지 골을 기다렸던 양팀 팬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0-0 무승부로 결국 끝났다.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며 양팀 골키퍼들의 선방이 빛나는 무승부도 있지만 이날 서울과 제주의 경우는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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