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축구는 내게 많은 걸 가르쳐줬다. 그중 가장 큰 것은 어떠한 상황을 극복하는 방법이다. 의사들은 내게 두 번 다시는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며, 심지어 걷지도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의 재능을 받았지만, 인간의 몸이 견뎌내지 못했던 선수. 아재들의 레전드 호나우두는 당대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였다. 무릎인대 파열로 선수 생활에 큰 지장을 받았지만, 이내 화려한 복귀와 함께 브라질의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현재. 호나우두가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썼다. 선수 시절 호나우두는 오른쪽 무릎인대 파열로, 은퇴 직전까지 갔다. 당시 의사들은 호나우두에게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말했지만, 호나우두는 극복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나우두는 전 세계 축구 팬들 또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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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매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호나우두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자가 격리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해 다 같이 힘을 쓰자고 말했다. 참고로 호나우두는 최근 산탄데르를 통해 여러 차례 자가 격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호나우두가 편지를 쓰게 된 배경 또한 'stayathome'캠페인을 위해서다.
호나우두는 "지난 몇 주 동안, 집에 갇힌 상태에서 나쁜 소식만 전해 들어야 하는 이 시기에, 팬들에게 어떻게 연락을 취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마침내 이 편지를 보내기로 했다. 내가 쓴 이 편지로 애정과 배려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는 "우리 집에서, 당신의 집까지. 우리 가족부터 당신의 가족들까지. 물리적으로 우리는 떨어져 있지만, 우리가 지금처럼 가까웠던 적이 없었다고 확신한다. 우리 자신을 위해 그리고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또, 심지어 우리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이제 더는 우리와 함께할 수 없는 이들을 위해 집 안에 있다. 우리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이러한 결속력을 강화하면서, 서로를 돕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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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자신의 일화에 대해서도 전했다. 호나우두는 "축구는 내게 많은 가르침을 줬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어떻게 극복하는지였다. 첫 번째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다. 그러니까 가장 심각한 부상이었을 때 일이다. 사람들을 내게 '경기에 다시는 나설 수 없다'고 말했다. 어떤 이는 '걷지도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목숨을 뺏긴 것 같았다. 내 한계점이 시험대에 오른 게 바로 그 순간이었다"라면서 "이러한 의견을 바꾸고 싶었다.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을 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를 보여주고 싶은 동기부여가 생겼다"라며 말했다.
또한 "3년 동안 매우 힘든 재활 시기를 보냈다. 경기장에 나설 때 느낄 수 있는 것들 그리고 내 발에 공이 닿는 순간 느끼고자 하는 바람이 동기부여가 됐다. 결국 그 순간이 왔다. 아마도 축구 선수로서 가장 상징적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결승전'이다. 일본에서 독일을 상대로 두 골을 넣었다. 내 조국에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바쳤다. 완벽한 복귀였다"라며 부상 회복 후 월드컵 위너가 된 2002 한일 월드컵을 회상했다.
호나우두는 일찌감치 재능을 꽃피운 슈퍼스타다. 운이 없었다. 펠레의 재림으로 불렸지만,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호나우두는 급격한 내림세를 겪었고, 장기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이했다.
1999/2000시즌에만 두 번의 부상을 당했다. 2000년 4월 열린 라치오전에서는 선수와의 충돌이 아닌, 혼자서 드리블을 하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다. 진단 결과는 오른쪽 무릎인대 파열이었다. 모두가 그에게 끝났다고 말했다. 정말 반짝한 선수로 자리 잡을 뻔했다. 그러나 2002년 호나우두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했고, 한일 월드컵에서는 8골을 넣으며 브라질의 대회 5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황제의 완벽한 복귀였다.
그래서 호나우두는 인내의 아이콘,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선수 생활 초반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큰 부상에도 완벽히 회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진 = 게티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