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대한축구협회

김민재, 라치오 단장이 가장 선호하는 영입 대상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라치오가 여전히 김민재(23) 영입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아 김민재 외 다른 영입 대상을 동시에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다.

라치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은 사실 예전부터 알려졌다. 그러나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이 그의 이적료를 약 15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31억 원)로 책정한 상황에서 영입에 선뜻 나설 구단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라치오는 2015년 벨기에 강호 헹크에서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를 1630만 파운드에 영입한 후 이와 같은 이적료를 써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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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구단이 그의 기량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민재는 이글리 타레 라치오 단장이 직접 점찍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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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로마 지역 일간지 '일 메사제로'는 12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시모네 인자기 라치오 감독이 구단 측에 올여름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라치오 구단 내부에서 올여름 영입할 중앙 수비수 두 명은 김민재와 마라쉬 쿰불라(20)로 나뉘었다는 게 주된 보도 내용이다. 그러나 타레 단장은 이 중에서도 김민재를 가장 선호(sarebbe il preferito)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선 김민재의 이적료가 라치오가 감당하기에는 높은 수준인 데다 대리인과의 협상 또한 쉽지 않다는 게 '일 메사제로'의 보도 내용이다. 해당 매체는 "타레 단장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는 김민재지만, 대리인과의 협상이 쉽지 않은 만큼 다른 영입 후보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즉, 라치오는 김민재 영입 실패에 대비해 차선책을 마련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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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라치오가 김민재, 엘라스 베로나 수비수 쿰불라 외에 노리는 센터백 자원은 말랑 사르(21, 니스)다. 공교롭게도 사르는 올 시즌을 끝난 후 니스와의 계약이 종료돼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라치오는 2019/20 시즌 인자기 감독 체제에서 주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치오의 주전 중앙 수비수 세 명은 파트리치(27), 프란체스코 아체르비(32), 스테판 라두(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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