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물리치고 카타르 월드컵을 향한 첫 승을 신고했다. 천신만고 끝에 원했던 승점 3점은 얻었지만 여러가지 숙제를 남겼다.
한국은 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권창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라크와의 1차전에서 비긴 한국은 이날 승리로 승점 4점을 획득, 2연승을 달린 이란에 이어 조 2위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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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전 레바논 선수들은 공격에 큰 뜻이 없는 듯, 11명 모두 수비에 집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한국은 초반부터 공격에 박차를 가하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의 슈팅은 대체로 골키퍼 정면으로 갔고 원했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레바논 선수들은 전반부터 쉽게 쓰러지며 시간 지연 행위를 시작했다.
후반 들어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변화를 주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규성을 빼고 황의조를, 후반 13분에는 나상호와 이동경을 빼고 송민규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변화는 적중했다. 권창훈은 투입 2분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한국의 귀중한 최종예선 첫 골이자 이날 경기 결승골을 기록했다. 이렇게 경기는 1-0으로 끝났고, 한국은 조 2위로 10월에 있을 3, 4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 내용은 확실히 이라크전에 비해 개선되었다. 다소 소극적이던 공격은 좀 더 과감해졌고, 측면에서의 활기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하지만 득점력에는 여전히 큰 물음표가 붙었다. 이날 한국이 시도한 슈팅은 20개였다. 이중 유효슈팅은 7개였지만 골문을 가른 횟수는 단 1회였다. 과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대체로 슈팅 자체의 질이 떨어져 골문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완벽한 슈팅 찬스를 잡기조차 어려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Getty Images레바논전만 놓고 봤을 때, 아쉬운 점 두 가지가 두드러졌다. 첫째는 크로스 타이밍이다. 측면 공격수들이 볼을 받으면 최전방으로 빠르게 크로스가 연결되지 못하고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최전방 자원들은 쇄도할 타이밍을 놓치거나 수비벽에 둘러싸이게 된다. 하지만 결승골 장면만은 달랐다. 측면에서 홍철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지체없이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의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이 생기자 권창훈이 쇄도해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이러한 간결한 연계와 크로스가 나오면 중앙에서 득점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아쉽게도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오지는 못했다. 왼쪽의 홍철 정도만이 빠른 타이밍의 크로스를 지속적으로 시도했을 뿐이다.
또 하나는 2선 자원들의 움직임과 호흡이었다. 후반 중반 이후 레바논이 동점골을 위해 전진했을 때 우리가 볼을 탈취하면 역습 찬스가 났다. 이때 2선 자원들의 호흡이 다소 아쉬웠다. 매끄럽지 못한 연결로 인해 슈팅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나왔다. 마무리까지 가기 위한 과정이 조금 더 매끄러웠다면 추가골과 쐐기골까지 이어질 수 있었지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는 오프 더 볼 움직임과도 연결된다. 볼을 갖지 않은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부족하다 보니 볼 잡은 선수의 전개 옵션이 줄어들었다. 경기를 지켜본 GOAL TV 김형일 위원은 “볼 잡은 선수 주변으로 3~4명의 선수가 같이 움직여 줘야 하는데 그런 선수가 1~2명 밖에 없다 보니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물론, 시종일관 전진을 위한 적극성과 과감성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월드컵 무대에 서기 위해선 승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레바논전이 이라크전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처럼, 다음달 7일에 있을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는 레바논전보다 더 나은 경기력이 필요하다. 시원한 승리로 승점 3점을 따낸 후, A조 최대 난적인 이란 원정을 떠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를 위해선 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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