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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기' 아스토리 여전히 피오렌티나와 함께였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다비데 아스토리가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흘렀다. 선수들은 여전히 팀의 주장이었던 그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었다.

AS 로마의 2-1 승리로 끝난 피오렌티나와 로마의 20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6라운드 맞대결. 결과는 둘째치고 이날 전반 13분 양 팀 선수들은 갑작스레 경기를 멈추고 박수갈채를 보내며, 별이 된 아스토리를 향한 추모의 메시지를 보냈다.

골라인 밖으로 공이 나가면서, 스로인이 선언됐지만, 양 팀 선수들은 잠시 경기를 멈췄다. 이내 양 팀 선수들, 너나 할 것 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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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폰세카 감독도, 피오렌티나의 프란델리 감독도 벤치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주심도 예외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아스토리를 추모하고 있던 사이, 전광판에는 아스토리의 사진이 비치고 있었다. '고마워', '안녕' 두 개의 문구가 아스토리를 향한 선수들의 그리움을 대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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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3월 4일(현지시각) 아스토리는 심장 마비 증세를 보이며 돌연 세상을 떠났다. 평소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들과의 관계가 돈독했던 만큼, 충격이 상당했다. 3년이란 시간이 흘렀어도 피오렌티나는 여전히 아스토리를 기억하고, 추억하고 있다. 

이미 피오렌티나는 아스토리의 등번호 13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 데 이어, 구단 훈련장 명칭을 '센트로 스포르티보 다비데 아스토리'로 바꾼 상태다. 또한 아스토리와의 종신 계약을 선언하며, 그의 가족들 생계도 책임지고 있다.

게다가 이 경기 아스토리의 친정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1987년생인 아스토리는 AC 밀란 유소년팀을 거쳐 칼리아리에 입단하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로마로 둥지를 옮긴 이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피오렌티나 소속으로 활약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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