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ventus and Inter

개막 세리에A 1R 주요 관전 포인트는? [칼치오위클리]

▲ 개막 앞둔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 개막전 파르마 VS 유벤투스전 포함 주요 빅매치는?

[골닷컴] 박문수 기자 =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가 개막한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경우 총 20개 팀이 19번씩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치르는 구조이며, 총 38라운드가 진행된다. 올 시즌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리그를 치른 이후 전반기 일정을 마친다. 그리고 2주의 휴식기를 거쳐 후반기 일정을 소화할 전망이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개막전 매치업 중 단연 이목을 끄는 팀은 유벤투스다. 유벤투스 첫 상대는 파르마다. 이외에도 나폴리는 피오렌티나를 그리고 인터 밀란과 AC 밀란, AS 로마는 각각 레체와 우디네세, 제노아와 맞붙는다.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불렸던 아탈란타의 첫 상대는 스팔이다.

그렇다면 2019/20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주요 매치업에 대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알아보겠다. (유벤투스, 나폴리, 인테르, AC 밀란, AS 로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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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막전 나서는 유벤투스, 상대는 파르마 
파르마 VS 유벤투스 (8월 25일 AM 01:00)

리그 9연패를 노리는 유벤투스의 첫 상대는 다름 아닌 파르마다. 노쇼 사태, 이후 미온한 대응 등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유벤투스가 세리에A 내에서 가장 강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6번의 경기를 기준으로 파르마는 유벤투스와의 홈 경기에서 2승 2무 2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전 6경기에서는 3무 3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참고로 유벤투스는 파르마와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세 차례 모두 승리한 바 있다. 가장 마지막으로 치른 파르마와의 개막전은 2012/2013시즌이었다. 그리고 그 시즌 유벤투스는 세리에A 정상을 차지했다. 

상대팀 파르마의 경우 홈 경기 개막전 성적이 무난한 편이다. 1990/1991시즌 유벤투스와의 홈 경기 개막전 패배를 제외하면 나머지 10경기에서 3승 7무를 기록 중이다.

반대로 유벤투스의 개막전 승률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8시즌을 기준으로 유벤투스는 2015년 치른 우디네세전 패배를 제외한 나머지 7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다만 지난 시즌 후반기 부진 탓에 유벤투스의 최근 세리에A 성적은 5경기 기준으로 3무 2패다. 만일 파르마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유벤투스는 2009년 5월 이후 10년 만에 리그 6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하는 굴욕을 맛보게 된다.

#2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보강 마친 피오렌티나 VS 안첼로티의 나폴리
피오렌티나 VS 나폴리 (8월 25일 AM 03:45) 

피오렌티나의 경우 흔히 말하는 세리에A 7공주 중 한 팀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프랭크 리베리를 비롯한 일명 폭풍 영입을 통해 올 시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난 시즌 막판 돌아온 빈첸조 몬텔라 감독의 지도력이 어떻게 새 시즌 흥망성쇠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도 만만치 않다. 수비에는 마놀라스가 공격에는 로사노가 합류했다. 2% 부족했던 지난 시즌이었다면 올 시즌에는 이 부족함을 채우며 타도 유벤투스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력상 나폴리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피오렌티나 원정에서 치른 개막전에서 나폴리가 승리를 거둔 건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이후에도 세 차례 투스카니 원정이 있었지만, 이 기간 나폴리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참고로 2010년 나폴리전 무승부 이후, 피오렌티나는 개막전에서 5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무승부가 없다. 

피오렌티나의 에이스 키에사는 나폴리를 상대로 17개의 슈팅을 때렸지만, 무득점이다. 나폴리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로렌조 인시녜의 경우 이번 피오렌티나전에 나설 경우 크리스티안 마지오에 이어 나폴리 소속으로 233경기를 소화. 10번째 최다 출전 기록 선수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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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부활 꿈꾸는 잠파올로의 밀란, 첫 상대는 우디네세
우디네세 VS AC 밀란(8월 26일 AM 01:00)

올 시즌은 다를까? 지난 시즌 분명 기회를 잡고도 스스로 밥상을 찼던 밀란, 새 시즌 비교적 준수한 보강을 마치며 다시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기회를 정조준하고 있다.

보강은 준수했다. 수비진에는 두아르테와 테오 에르난데스가 중원에는 베나세르와 쿠르티치가 가세했다. 공격진에는 하파엘 레앙이 합류했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 바카요코의 공백을 제외하면 분명 나아진 전력이다. 유일한 흠이라면 아바테를 비롯한 베테랑들과의 결별에 따른 라커룸 분위기 정도.

다만 신입생들의 활약이 없다면 새 시즌 다시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 그 만큼 시한폭탄을 안고 있는 밀란이다.

일단 밀란의 개막전 상대는 우디네세다. 최근 4경기 전적은 2승 2무다. 우디네세와의 개막전에서는 패한 적도 없다. 다만 승(1승)보다 무(3무)가 더 많았다. 2011년 기준으로 개막전 성적도 썩 좋지 못한 밀란이다. 이 기간 밀란은 3승 1무 4패를 기록했다. 신임 사령탑인 마르코 잠파올로의 우디네세전 성적도 걸림돌이다. 잠파올로의 우디네세전 전적은 2무 4패다. 

밀란으로서는 신입생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하파엘 레앙의 경우 이번 우디네세와의 개막전에서 골 맛을 본다면 알렉산드레 파투에 이어 20세 76일로 밀란에서 두 번째로 어린 외국인 득점 선수가 된다. 물론 골을 넣는다는 가정 하에.

#4 잇따른 변화 그리고 달라진 분위기? 호재일까? 악재일까? AS 로마 VS 제노아
AS 로마 VS 제노아(8월26일 AM 03:45)

불과 두 시즌 전만 해도, UEFA 챔피언스리그 극적인 준결승 진출 등으로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불렸던 로마. 그러나 한 시즌 만에 그들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뒤집혔다.

가장 큰 문제라면 프란체스코 토티 그리고 다니엘레 데 로시와의 껄끄러운 이별이다. 로마의 심장 그리고 상징으로 불렸던 두 선수와의 결별 과정이 석연치 않았다. 구단 내 이권 다툼으로 한순간에 레전드 둘을 잃은 상태에서 새 시즌에 나서게 될 로마다. 

알리송 대체자였던 올센의 부진으로 파우 로페스를 새 수문장으로 영입했다. 잔루카 만치니가 팀에 합류했고 사파코스타의 세리에A 복귀도 고무적이다. 다만 마놀라스와 엘 샤라위의 이탈이 뼈아프다.

로마의 개막전 상대는 제노아다. 2014년 5월 이후 치른 맞대결에서 로마는 제노아를 상대로 8승 2무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림피코에서 치른 제노아와의 맞대결에서는 13연승을 기록 중이다. 2011년 이후 치른 개막전 성적 또한 5승 2무 1패인 로마다.

#5 오랜만에 돌아온 콘테, 인테르에서는?
인터 밀란 VS 레체(8월 27일 AM 03:45)

나폴리와 함께 타도 유벤투스에 나설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다. 바렐라와 센시를 데려오며 브로조비치와 중원을 구성했지만, 흔히 말하는 하드워커형 미드필더가 없다. 콘테가 첼시 시절부터 원했던 나잉골란이 있었지만, 그 때와 지금의 나잉골란은 다르다. 콘테 감독은 나잉골란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고 구단과의 합의 하에 그는 칼리아리로 임대 이적했다. 

일단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인테르의 개막전 상대는 다름 아닌 레체다. 전력상 인테르의 우세가 점쳐진다. 전적이 말해준다. 최근 15경기를 기준으로 인테르는 레체와의 맞대결에서 14승을 거뒀다. 인테르가 레체에 마지막으로 패한 건 2000년 11월 리그 경기였다. 

개막전 성적도 무난한 인테르다. 최근 5시즌을 기준으로 4승 1무를 기록했다. 게다가 인테르는 1992년 이후 승격팀과의 개막전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레체의 경우 지금까지 치른 세리에A 개막전에서 6무 9패를 기록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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