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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주장, "즐라탄 없어도 우리는 강해"

[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죽음의 F조에서 조 선두로 16강 무대에 진출한 스웨덴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가 대표팀 슈퍼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부재에도 예선전에서 좋은 성과를 보여줬다며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독일과 멕시코 그리고 스웨덴과 대한민국 대표팀이 한 조에 속한 F조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죽음의 조였다. 그도 그럴 것이 서로가 서로를 집어 삼켰다. 희생양은 독일이었으며, 대한민국 대표팀 역시 막판까지 분전했지만 결국 스웨덴이 멕시코를 잡으면서 3위로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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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스웨덴은 최종전 멕시코전 3-0 대승으로 조 선두로 16강 무대에 합류했다. 조 2위 멕시코가 브라질에 0-2로 패한 점을 고려하면, 대진표상 분명 고무적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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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인지한 것일까? 스웨덴 주장 그란크비스트는 즐라탄의 공백에도 스웨덴은 하나의 팀으로서 대회 16강 진출이라는 결과물을 만들었다며 다시 한 번 팀 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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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그란크비스트는 "세계 정상급 선수 한 명을 잃은 것 외에는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고 운을 뗀 뒤, "잔느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우리는 새로운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서로 맞서 싸웠던 예선전을 통해 매우 명확한 결과를 보여줬다. 팀으로서 우리는 우리가 그렇게 할 때 더 강하며,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알고 있다"며 스웨덴의 강점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일전에도 말했듯, 우리가 패했을 때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있었다면 다른 선수들 역시 한 단계 나아갔을 거라고 했을 것이다. 우리는 잘 해내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월드컵 16강에 진출했을 때 이를 봤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06년 대회 16강 진출 이후 두 대회 연속 본선 무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스웨덴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내친김에 8강 진출 나아가 준결승 무대까지 넘보고 있다. 조 선두로 16강에 진출하면서 대진표 역시 수월해졌다. 브라질이 아닌 스위스를 만나고,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콜롬비아-잉글랜드전 승자와 격돌한다. 잉글랜드의 천적으로 불린 만큼, 여러모로 기회를 잡은 스웨덴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이브라히모비치의 출전은 무산됐지만 그란크비스트 말대로 오히려 팀으로서 스웨덴은 더욱 견고해졌다. 과연 스웨덴 대표팀이 1994년 이후 24년 만에 대회 8강 무대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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