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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토너먼트에서의 메-호 침묵, 1270분째

[골닷컴] 윤진만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를 보면 세상에서 득점하는 게 제일 쉬운 선수들인 것 같다. 그들에게 시즌 30~40골은 기본 옵션 사양쯤으로 여겨진다. UEFA챔피언스리그, 프리메라리가, FIFA클럽월드컵, 국가대표 경기를 가리지 않는다.

단판전 형식으로 치러지는 ‘FIFA 월드컵 토너먼트(녹아웃 스테이지)’ 만큼은 예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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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호날두와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각각 4골과 1골을 기록하는 활약으로 팀을 16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현지시간으로 6월30일 한날 열린 16강전에서 나란히 침묵했다. 팀도 각각 우루과이(1-2)와 프랑스(3-4)에 패했다. 이날을 끝으로 그들의 러시아 월드컵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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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10년째 양분하고 있는 두 선수지만, 이날 경기와 같이 월드컵 토너먼트에선 좀체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호날두가 6경기 514분, 메시가 8경기 756분째 무득점 중이다. 합하면 14경기, 1270분이다. 수식어로 ‘G.O.A.T’(Greatest of all time/역사상 최고 선수)가 따라다니는 두 선수가 쏘아 올린 총 48개의 슈팅 중 골문 안으로 향한 공이 단 한 개도 없다는 점은 아이러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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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4번의 월드컵을 뛰면서 끝내 월드컵을 따내지 못한 두 선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각각 37세와 35세가 된다. 5번째 월드컵에 참가하더라도 현재와 같은 기량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만약 카타르 월드컵 이전에 대표팀에서 은퇴한다면 월드컵 무관 그리고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득점하지 못한 불명예 기록을 커리어에 남기게 된다.

이미지=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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