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 ForsbergGetty Images

스웨덴 감독 "포르스베리, 즐라탄 대체자 아니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무려 24년 만의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한 스웨덴이 성공적인 '포스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스웨덴은 3일(한국시각) 스위스를 상대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후반에 터진 에밀 포르스베리(26)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스웨덴이 월드컵 8강에 진출한 건 지난 1994년 미국 대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스웨덴이 월드컵 무대에서 2연승(승부차기 승 제외)을 기록한 건 1958년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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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럽 예선이 진행될 때까지만 해도 스웨덴의 월드컵 진출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스웨덴은 지난 2016년 간판 공격수 이브라히모비치(36)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야네 안데르손 감독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적인 4-4-2 포메이션을 가동해 팀 전력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공격 시에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열쇠를 쥐게 된 건 미드필더 포르스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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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데르손 감독은 이번 월드컵 초반에는 경기력이 주춤한 포르스베리는 애초에 이브라히모비치를 대신할 자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에밀(포르스베리)은 누구에게도 역할을 물려받지 않았다. 우리는 새로운 팀을 만들었고, 모든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역할을 주어졌다. 에밀은 그동안 발전을 거듭한 선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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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감독은 "에밀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팀에 보탬이 된다"며, "그는 경기 결과를 결정할 만한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우리는 팀을 위해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포르스베리는 유럽 예선에서는 12경기에 출전해 12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날 스위스를 상대로 득점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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