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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테티엔, 또 스카우트 파견해 권창훈 관찰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명가 재건을 꿈꾸는 생테티엔이 계속 권창훈(23)을 주시하고 있다.

권창훈의 올여름 생테티엔 이적설이 처음 제기된 시기는 지난 2월. 당시 프랑스 스포츠 전문매체 '르 10 스포르트'는 생테티엔이 권창훈을 올여름 영입 대상으로 올려놓은 후 그를 줄곧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생테티엔은 측면 공격수 케빈 모네-파케(29)와의 계약이 오는 6월에 끝난다. 게다가 그는 올 시즌 성적 또한 24경기 2골 2도움(이하 컵대회 포함)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생테티엔은 그를 대체할 적임자로 올 시즌 디종에서 7골 3도움을 기록 중인 권창훈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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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테티엔은 프랑스 리그1 전통의 명문구단이다. 생테티엔은 리그1 우승 10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6회 등의 화려한 역사를 자랑하지만, 2012-13 시즌 쿠프 드 라 리그에서 정상에 등극한 이후 5년째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생테티엔은 프랑스 축구의 전설 미셸 플라티니를 비롯해 로랑 블랑, 피에르-에미릭 오바메양 등을 보유한 유서가 깊은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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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메르카토365'는 생테티엔이 최근 또 다시 구단 스카우트를 디종으로 파견해 권창훈의 활약을 관찰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는 더 구체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생테티엔이 권창훈과 함께 디종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지는 풀백 발렌틴 로지에 영입도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게 '메르카토365'의 보도 내용이다. 디종 스카우트가 지켜본 경기는 지난 1일(한국시각) 디종이 홈에서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상대한 리그1 31라운드 경기. 이날 디종은 강팀 마르세유에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권창훈은 생테티엔 스카우트가 지켜보는 가운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막 대표팀 차출 후 복귀한 권창훈은 이날 후반 교체 요원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디종이 마르세유에 0-1로 뒤진 72분 교체 출전해 단 1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디종은 권창훈의 동점골에 힘입어 팽팽한 승부를 유지했으나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루카스 오캄포스에게 결승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 킥으로 디미트리 파예에게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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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테티엔은 올 시즌 중반까지 팀이 리그1 하위권으로 추락하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널 측면 수비수 마티유 드뷔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중앙 수비수 네벤 수보티치, 프랑스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얀 음빌라 등을 영입하며 반등을 노렸다. 그 결과 생테티엔은 지난 1월 말 홈에서 캉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현재 9경기 무패행진(5승 4무)을 달리며 8위로 올라섰다.

한편 '메르카토365'는 디종과 마르세유의 경기에 생테티엔뿐만이 아니라 독일 분데스리가 구단 프라이부르크 또한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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