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latko Dalicgettyimages

크로아티아 언론 “다리치 감독, 한국 제안 받았다”

[골닷컴] 윤진만 기자= 크로아티아 대표팀의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즐라트코 다리치 감독(52)이 월드컵 직후 아시아, 그중에서도 대한민국과 중국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 일간지 ‘Sportske novosti’는 18일 “다리치 감독이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한 구단은 연간 500만 달러 및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제안을 넣는 팀이 K리그 클럽인지 신임감독을 물색 중인 한국 대표팀인지는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크로아티아 타매체들도 앞다퉈 이 소식을 전하며, 다리치 감독이 2020년까지인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아시아 등지로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수령하는 50만 유로 가량의 연봉을 그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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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ke novosti’는 “다리치 감독은 이미 아시아, 특히 중동에서 이름이 알려졌다. 그런데 크로아티아와 함께 성과를 이룬 뒤 더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경쟁이 심화될 경우)현재 500만 달러의 오퍼를 웃도는 제안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다리치 감독이 현재 가장 높은 액수를 제시한 팀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크로아티아 감독 역사상 최고 연봉자가 된다. 심지어 현 대표팀의 일부 선수보다 많이 벌게 된다”며 이러한 ‘메가 오퍼’가 다리치 감독의 향후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 언론은 크로아티아 축구협회가 서둘러 다리치 감독과 연봉 인상안이 포함된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크로아티아의 황금세대를 이끌고 유로2020까지 도전할 수도, 혹은 영광을 뒤로하고 크로아티아를 떠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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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치 감독은 2017년 10월 크로아티아 지휘봉을 잡기 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알 파이살리, 알힐랄(이상 사우디아라비아) 알아인(아랍에미리트) 등을 맡아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 축구 역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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