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 Sung-yueng in NewcastleNewcastle

국가대표 기성용과의 작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뉴캐슬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기성용이 축구 인생에서 또 한번의 중요한 결정 앞에 섰다. 대표팀 은퇴를 시사해 온 그는 마음의 정리를 마치고 발표의 시기를 고민 중이다. 

월드컵 일정을 마친 기성용은 대표팀과 함께 귀국하지 않고 곧바로 영국으로 이동했다. 이적 관련 움직임이라는 세간의 예상처럼 그는 30일 뉴캐슬 입단을 확정 지었다. 기성용은 입단 인터뷰에서 “경기를 위해 세인트제임스파크를 방문할 때마다 팬들의 엄청난 열기에 끌렸다”라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 입성한 것에 기쁨을 표시했다. 


주요 뉴스  | "[영상] 독일 기자들, "한국전 패배 충격적 굴욕적""

기성용과 뉴캐슬의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유럽 진출 후 셀틱(스코틀랜드), 스완지시티(웨일스), 그리고 1년 임대로 선덜랜드(영국 북동부)에서 뛰었던 그는 선덜랜드 시절 이후 다시 영국 북동부의 타인위어 지역으로 돌아왔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뉴캐슬 이적은 기성용이 2년 전부터 밝혀 온 대표팀 은퇴와도 연관 있다. 지난 4년 동안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스완지와 한국을 오가며 대표팀 주장으로 헌신했던 그는 뉴캐슬로 가게 됨으로써 이동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그의 이번 이적 결정에서 대표팀보다 자신에 더 집중했다. 팬의 열기와 라파 베니테스 감독의 지도 등 많은 것을 누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주요 뉴스  | "[영상] 조별리그 탈락에도 빛난 아이슬란드의 바이킹박수"

실제 기성용도 이적을 마무리 하고 1일 귀국한 자리에서 “그 동안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대표팀을 신경 썼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뛸 수 있는 팀이 아닌 도전하고, 더 두터운 선수층이 있는 곳에서 축구 인생 후반부를 펼쳐가는 것이다.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표현도 썼다. 은퇴를 못 박지 않았지만 4년 뒤인 카타르월드컵은 기성용의 계획에 없다는 의미다. 러시아월드컵을 치르며 A매치 104경기를 소화한 그는 후배들의 SNS 댓글을 통해서도 10년 간의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하려는 뜻을 보여왔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