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한 후 기뻐하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 루카스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달성한 후 기뻐하는 프랑스 대표팀 선수 루카스 에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

루카스, 시메오네 향한 남다른 애정 “내 인생 전부를 바꿨다”

[골닷컴] 이하영 에디터 = “시메오네 감독이 내 인생 전부를 바꿨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그의 곁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여전히 그에게 가르침을 받는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의 주역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1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올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시메오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1996년생으로 아직 22세의 어린 선수이지만, 프랑스 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루카스는 자신의 첫 월드컵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후방을 잘 지켜내며 프랑스가 본선 7경기 동안 6실점만을 기록하고 우승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루카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선정한 2018 러시아 월드컵 베스트 11에 왼쪽 수비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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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2세 나이로 월드컵 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룩한 루카스 에르난데스는 이 기쁨과 고마움을 소속팀 감독 디에고 시메오네에게 전했다. 루카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스팀에서 성장해 14/15시즌부터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성인팀에서 점차 출전 횟수를 늘려가며 기량을 발전시켜왔다.

루카스는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이 내 인생 전부를 바꿨다. 다들 알다시피, 나는 그의 곁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여전히 그에게 가르침을 받는 중이다. 그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이는 한 치의 의심도 없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시메오네 감독이 루카스에 미친 막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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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서 “프랑스 축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축구와 유사하다. 아틀레티코와 마찬가지로 수비를 우선시한다. 핵심은 선수비다. 우리는 매우 단단한 팀이고 미덕은 뒤로 물러서 있다가 역습하는 것”이라면서 수비력이 대단한 아틀레티코에서 배운 ‘수비축구의 진수’를 프랑스 대표팀에 잘 적용해낼 수 있었음을 얘기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빗장 수비’, ‘질식 수비’와 같은 별칭이 붙을 만큼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이에 세계적인 수비수를 대거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넘버원 수비수, 통곡의 벽이라고 불리는 디에고 고딘과 호세 히메네스, 스테판 사비치, 필리페 루이스 등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속이다. 루카스는 이처럼 뛰어난 기량의 수비수들 사이에서 성장하며 많은 도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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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시메오네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인터뷰를 마무리하려 할 때, 한 기자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자, 루카스는 “안 돼!”라며 시메오네 감독 곁에 있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루카스가 시메오네 감독을 얼마나 잘 따르고 존경하는지 잘 드러나는 인터뷰였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직 신예였던 루카스를 UEFA 챔피언스리그 등 중요한 경기에 선발로 기용하며 선수에게 믿음과 자신감을 심어주려 노력했다. 그 결과 루카스는 실력과 담대함을 지닌 세계적인 수비수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에 루카스는 시메오네 감독의 은혜를 잊지 않고 우승 직후 미디어를 통해 고마움을 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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