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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윤, 갑상샘 항진증 진단 인정... "치료 잘 받고 돌아올 것"

[골닷컴] 서호정 기자 = 구성윤은 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직접 글을 올리고 "초기 단계의 갑상선(갑상샘) 항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현재 약을 먹으면서 치료 중에 있고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라며 현재 몸 상태를 알렸다. 일본 언론들은 8일 오전 일제히 구성윤이 갑상샘 항진증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 훈련에서 제외돼 치료와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구성윤은 지난 1월 태국 전지훈련 당시 피로를 느끼기 시작했고, 최근 구마모토에서 진행된 전지훈련에서도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 일본은 갑상샘 항진증으로 인한 질환 중 하나인 바제도병(病)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바제도병은 갑상선 호르몬 과잉으로 인해 체중 감소와 안구 돌출 등의 증상을 부르는 합병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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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윤은 SNS에 올린 글에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보니 일본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지 많은 분들께서 의문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래서 구단과 상의 하에 오해가 없도록 현재 진단받은 갑상선 항진증으로 인한 치료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자신이 구단에 현재 상황을 정확히 알려줄 것으로 요청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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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우려와 달리 구성윤은 밝고 희망적인 글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지금까지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기회에 잠시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빨리 축구를 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 합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서는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해주시고, 생각해 주시는 지를 피부로 느끼고 감사함을 느낍니다”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국내에 돌아오지 못하고, 삿포로 현지에 남아 치료를 진행 중인 구성윤은 병원 측으로부터 약물 치료를 권유받고 지난 1일부터 2주 간 진행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향후 호전되는 결과에 따라 구성윤의 그라운드 복귀 시기도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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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윤은 “빠른 시일 내에 좋은 몸 상태로 회복하고 준비하며 좋은 경기력으로 여러분 앞에 다시 서고 싶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로 힘든 상황입니다. 모두 건강 조심하시고, 이 상황을 함께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조지아와의 친선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구성윤은 2015년부터 소속팀 삿포로의 수호신으로 맹활약 중이다.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에도 출전했다. 벤투호 출범 이후 김승규, 조현우와 함께 A대표팀의 골키퍼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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