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햄을 꺾고 FA컵 8강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임대생 제시 린가드의 출전 여부는 현지에서도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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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0/21 FA컵 16강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연장 전반 스콧 맥토미니가 득점에 힘입어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린가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웨스트햄으로 6개월 임대를 결정했다. 전력 외 취급을 받던 상황에서 임대를 통해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였다. 계획은 적중했다. 지난 4일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 경기는 FA컵에서 만나는 친정팀 맨유였다. 팬들은 맨유를 상대로도 린가드가 골망을 가른 후 특유의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컸다. 하지만 그는 맨유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이유는 두 가지다. 통상 프리미어리그에서 임대를 보내는 클럽은 해당 선수가 원 소속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조항을 삽입한다. FA컵 규정도 린가드의 맨유전 출전을 불가능하게 했다. 규정에 따르면 한 시즌에 한 선수가 두 팀 소속으로 FA컵에 출전할 수 없다. 린가드는 이미 지난 1월 맨유 유니폼을 입고 FA컵 3라운드 왓포드전에 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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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이유로 린가드는 3월로 예정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맨유전에도 뛰지 못한다. 웨스트햄 유니폼을 입고 맨유전 골 세리머리를 기대한 팬들로선 어찌 보면 아쉬운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