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Kangin, ValenciaValencia

시즌 막판, 유럽파 소속팀 성적은?

[골닷컴] 김형중 기자 = 유럽 축구 시즌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다음 달이면 각 리그 우승팀의 환호와 강등팀의 눈물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미 우승과 강등을 확정 지은 팀도 있다.

그렇다면 한국 선수가 뛰고 있는 유럽 주요 1부 리그 클럽의 성적은 어떨까? 리그별로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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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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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대한민국 ‘에이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67점으로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불과 3점 차이지만, 남은 4경기 대진(vs 브라이튼, 웨스트햄, 본머스, 에버튼)이 좋아 TOP4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도 올라 사상 첫 유럽 정복의 꿈도 꾸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 출전에도 불구하고, 43경기에 출전해 20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 뉴캐슬 유나이티드

대한민국 대표팀의 전 ‘캡틴’ 기성용의 뉴캐슬은 시즌 중반 강등권을 헤매다, 최근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13위로 뛰어올랐다.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겨울 클럽 레코드를 경신하며 미구엘 알미론을 영입했지만, 더 높은 곳을 향하려면 추가 영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기성용은 시즌 초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출전하며 중원을 책임졌다. 아시안컵 이후 잠시 경쟁에서 밀렸지만, 최근 다시 선발로 복귀하며 팀의 상승세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선 유럽 무대 300경기 출전 기록도 세웠다.

Koo Ja-Cheol AugsburgGetty

■ 분데스리가

# 바이에른 뮌헨

신예 정우영이 몸담은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와 치열한 분데스리가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4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7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도르트문트에게 1위를 내주며 추격하는 입장이었지만, 25라운드를 기점으로 선두에 나서며 분데스리가 7연패를 노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는 16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DPB 포칼 4강에 올라있어 올 시즌 더블을 꿈꾸고 있다. 정우영은 지난해 11월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 1군에 데뷔했고, 3월 분데스리가 경기에도 출전하며 의미 있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 아우크스부르크

구자철-지동원 콤비가 활약하는 아우크스부르크는 강등권 싸움을 벌이다 최근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주말 같은 강등권인 슈투트가르트를 6-0으로 대파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지는 16위와 승점 10점 차 14위를 기록했다.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구자철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고전했지만, 지난 2월 분데스리가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지동원은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다 부상을 입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올 시즌 15경기에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유럽 무대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한편, 19세 이하 팀의 기대주 천성훈은 슈투트가르트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Lee Kangin, ValenciaValencia

■ 라리가

# 발렌시아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존재로 한국에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라리가 클럽 중 하나이다. 시즌 초반 답답한 경기력으로 도마 위에 올랐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아가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현재 12승 16무 5패로 5위에 올라있고, 시즌 5패는 선두 바르셀로나(2패) 다음으로 적은 패배 기록이다. 유로파리그와 코파 델 레이에서도 4강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1월 1군 계약을 맺고 등번호 16번을 받았지만, 라리가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치고 있다. 많은 경기 출전을 위해 임대 이적을 추진한다는 소식도 있다.

# 지로나

백승호의 소속팀 지로나는 승점 34점으로 16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5경기가 남은 현재 강등으로 직행하는 18위와 불과 승점 2점 차이라 안심할 수 없다. 24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34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18위), 37라운드 레반테전이 잔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백승호는 라리가 2경기(교체), 코파 델 레이 3경기(선발 2회, 교체 1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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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on chang-hoon Toulouse Dijon

■ 리그1

# 디종FCO

권창훈이 뛰고 있는 디종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디종은 현재 승점 28점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1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지며 고전했지만, 최근 2승 1무를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17위 아미앵과 승점 4점 차이고, 자동 강등권인 19위 캉에게는 2점 차로 쫓기고 있다. 기나긴 재활 끝에 복귀한 권창훈은 리그 15경기에 나서 1골을 득점했다. 부상 전에 비해 화력이 떨어진 모습이고, 부상 공백 기간 새로 부임한 앙투안 공부아레 감독과의 궁합도 아쉬운 상황이다.

# 스타드 랭스

랭스는 리그1 4위에게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에 도전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7위로 처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랭스로 이적한 석현준은 등번호 10번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 19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쳤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해 돌파구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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