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min-jae 김민재KFA

베이징 궈안, 김민재 잔류 자신…"유럽행 진전 없다"

▲중국 언론 "김민재, 잔류 가능성 크다"
▲올겨울 이렇다 할 진전 없는 유럽 진출
▲팀은 이달 말 새 감독 체제 전지훈련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김민재(24)의 유럽 진출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까지 그를 노린 유럽 구단과의 이적 협상이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재의 올겨울 유럽 진출 여부는 최근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 '데일리 스타' 등이 토트넘, 첼시가 그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또다시 화두가 됐다. 그러나 김민재를 두고 토트넘과 첼시가 영입 경쟁을 펼치는 중이라는 소식을 최초 보도한 '데일리 스타'의 당시 기사를 살펴 보면 이적 협상이 이뤄진다는 내용이 아닌 두 구단이 "이적 제안을 할 수도 있다(may make a move)"는 추측성 문장이 눈에 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이 와중에 김민재의 소속팀 베이징 궈안은 그를 최소 올여름까지는 팀에 남겨둘 준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 궈안은 작년 여름 이적시장 도중 김민재가 토트넘, 라치오, PSV 에인트호번 등과 연결되자 이적 가능성을 대비해 보스니아 수비수 토니 수니치를 러시아 명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영입했다. 그러나 결국 김민재의 유럽 진출은 당시에도 성사되지 못했고, 베이징 궈안은 그가 올겨울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여전히 남겨두며 수니치를 허난 젠예로 임대 이적시켰다. 그러나 베이징 궈안은 유럽 대다수 리그의 올겨울 이적시장이 열린 후 약 3주 만에 수니치를 허난 젠예로 아예 완전 이적시켰다. 즉,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중국 뉴스 포털 '시나'는 20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김민재가 유럽 진출에 근접한 것만 같았던 지난여름으로부터 무려 반 년도 더 지났지만, 이렇다 할 진전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해당 매체는 "오히려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베이징 궈안은 수니치를 허난 젠예로 완전 이적시켰다. 수니치의 이적은 베이징 궈안이 김민재의 올해 팀 잔류를 자신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시나'는 "베이징 궈안에서 김민재를 영입한 로거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번이 그를 노린 건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재정적으로 제한이 있는 PSV는 관심을 접었다. 올겨울 라치오는 공식 접촉을 하지 않았다. 김민재가 선호하는 프리미어 리그 진출을 위해서는 이적료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궈안은 아직 개막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중국 슈퍼 리그 2021 시즌 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구단 웨스트 브롬을 떠난 슬라벤 빌리치 감독을 선임했다. 이달 초 중국 언론에 따르면 빌리치 감독은 김민재를 비롯해 베이징 궈안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에 큰 만족감을 내비쳤다.

빌리치 감독이 이끌게 될 베이징 궈안은 오는 25일 다가오는 시즌에 대비한 프리시즌 일정을 시작할 계획이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