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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강으로 우뚝 리버풀, 상승세 첼시, 2위 등극 레스터[PL 빅6 리뷰]

▲ 신바람 축구 보여준 첼시, 팰리스 꺾고 PL 6연승
▲ 아스널전 2-0 승리 레스터, 최근 10경기에서 8승 거두며 무서운 전력 뽐내
▲ 손흥민 골에도 웃지 못한 토트넘, 셰필드와 1-1 무승부
▲ 맨유는 브라이턴에 3-1로 승리하며 7위로 순위 상승
▲ 리버풀과 맨시티의 맞대결 결과는 리버풀의 3-1 승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어쩌면 이번에는 진짜일지도 모르겠다. 리버풀 이야기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만 해도 1부리그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었지만, 프리미어리그 개편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정상에 올라서지 못했던 리버풀.

어쩌면 올 시즌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 나선 리버풀이 최종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라이벌 팀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반면 맨시티는 리버풀전 패배로 팀 순위가 4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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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스와의 홈 경기에 나선 첼시는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첼시의 새로운 주포로 우뚝 선 타미 아브라함은 리그 10호골을 가동하며 첼시 최연소 리그 10호골 주인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또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레스터는 아스널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홈 경기 5연승과 아스널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에메리 감독 부임 이후 50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나선 아스널은 레스터전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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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에서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토트넘은 셰필드전에서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하며 최근 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 첼시 2-0 크리스탈 팰리스, 11월 09일, PM 09:30, 스탬퍼드 브리지
램파드와 아이들의 최근 기세가 매섭다. 상승세의 첼시가 팰리스전 승리로 리그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첼시는 2017년 5월 콘테 체제 이후 2년 6개월 만에 프리미어리그 6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10월 이달의 감독상에 빛나는 램파드는 팰리스전 승리로 프리미어리그에서 6연승을 달성한 7번째 잉글랜드 출신 감독이 됐다. 여기에 주포 아브라함은 리그 10호골을 가동하며 제이미 바디에 이어 두 번째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참고로 아브라함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한 아르연 로번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첼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10호골을 가동한 선수가 됐다.

게다가 이날 첼시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4세 88일이었다.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팀인 동시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팀이었다.

# 토트넘 1-1 셰필드, 11월 10일, AM 00:00,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순간. 다시 한 번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바로 토트넘 이야기다. 주 중 즈베즈다전 승리로 상승세에 오르는 듯 싶었지만, 이내 주말 셰필드전 1-1 무승부로 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게다가 최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3무 2패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부진했지만, 손흥민의 물오른 결정력은 돋보였다. 대한민국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 손흥민은 최근 공식 대회 5경기에서 5골을 가동했다. 이전만 해도 손흥민의 기록은 18경기 5골이었다. 달리 말하면 손흥민의 물오른 득점력이 돋보이는 순간이다.

# 레스터 시티 2-0 아스널, 11월 10일, AM 02:30, 킹 파워 스타디움
리버풀과 맨시티전 만큼이나 큰 이목을 끌었던 레스터와 아스널의 매치업. 결과는 레스터의 2-0 승리였다.

레스터로서는 경기 전 예상대로 아스널을 괴롭혔다. 아스널은 이전부터 안고 있던 불안감이 모두 터진 경기였다. 중원 장악 실패, 불안한 수비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감안하더라도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에메리 감독의 색채 등. 악재에 악재 그리고 악재가 더 해진 아스널이었다. 레스터전은 에메리 감독의 아스널 소속으로 치르는 프리미어리그 50번째 경기였다. 그러나 완패로 자축에 실패했다.

아스널전 승리로 레스터는 2017년 5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홈 경기 5연승에 성공했다. 이는 레스터 구단 창단 이후 두 번째다. 게다가 레스터는 지난 10번의 프리미어리그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80%에 달하는 높은 승률을 보여줬다. 여기에 이번 아스널전 승리로 레스터는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3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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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 브라이턴, 11월 10일, PM 11:00, 올드 트래퍼드
오랜만에 맨유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결과는 3-1 승리였다. 팀 순위 또한 7위까지 올라섰다. 

전반에만 두 골을 가동한 맨유는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상대 행운의 자책골도 덤이었다. 마샬과 래쉬포드가 콤비 플레이를 펼치며 쐐기골을 가동했고 최종 결과는 3-1 승리였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브라이턴전 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2경기 10승 2무의 맨유다. 그리고 1983년 3월 경기 이후 무려 36년 그리고 8개월 동안 브라이턴을 상대로 홈 승리를 거두고 있는 맨유다. 물론 브라이턴 자체가 1부리그로 승격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적어도 올드 트래퍼드에서의 맨유는 브라이턴 천적 그 자체로 볼 수 있다.

게다가 브라이턴전 맨유의 베스트 11 평균 나이는 23세 350일이었다. 이는 맨유가 올 시즌 내세운 라인업 중 가장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선발진이었다. 전반 두 골 또한 2019년 들어 맨유의 두 번째 기록이었다. 

# 리버풀 3-1 맨체스터 시티, 11월 11일, AM 01:30, 안필드
이번 라운드 아니 어쩌면 올 시즌 최고의 빅매치도 될지도 모르는 경기. 리버풀과 맨시티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 결과는 리버풀의 3-1 승리였다. 

조금은 싱거웠다. 지난 시즌 맨시티전 패배를 의식이라도 한 듯 리버풀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버닝했다. 그리고 돌아온 결과는 3-1 완승이었다. 후반 막판 맨시티의 거센 역습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이를 잘 틀어 막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리버풀의 승리는 둘째치고 이번 경기에서 나온 기록 또한 풍성했다. 우선 리버풀의 사디오 마네는 지난 시즌부터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만 22골로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2019년 마네는 안필드에서만 16골을 가동했다.

또한 살라는 리버풀 소속으로 공식 대회 홈 60경기에서 69골에 관여하며 안필드의 파라오에 걸맞은 명성을 이어갔다.

게다가 이날 리버풀은 12라운드까지 11승을 거둔 데 이어, 2위 그룹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1993/1994시즌 맨유 이후 12라운드 기준 최고 승리 그리고 2위와의 최대 승점 차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반면 12라운드까지 승점 25점에 그친 맨시티는 과르디올라의 1부리그 12라운드 기준 최저 승점을 기록 중이다. 설상가상 같은 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첼시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팀 순위 또한 4위까지 밀려났다.

여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안필드 원정에서만 4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이는 과르디올라의 특정 팀 상대 원정 최다 패 기록이다.

사진 = 게티 이미지 / opta 캡쳐
데이터 출처 = O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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