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 Guardiola Manchester City 2018-19Getty Images

펩에게 진 9년 전 레알, 올 시즌 리버풀의 공통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이 약 9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팀에 대항한 대가로 '최고의 준우승팀'이라는 씁흘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난 12일 열린 38라운드를 끝으로 종료된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우승팀은 결국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브라이턴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끝까지 선두 자리를 지켰다. 프리미어 리그 2위로 올 시즌 후반기 내내 맨시티를 추격한 리버풀은 같은 시간 홈에서 울버햄프턴을 2-0으로 제압했으나 끝내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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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올 시즌 총 승점은 97점이다. 이는 맨시티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세운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 100점에 단 3점 모자라는 빼어난 성적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지난 시즌 승점 100점에 이어 올 시즌 98점으로 막강한 전력을 이어간 맨시티를 끝까지 따라잡지 못했다. 승점 97점은 프리미어 리그 역사상 준우승팀이 한 시즌에 획득한 최다 승점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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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리버풀은 여러모로 지난 2009/10 시즌 스페인 라 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많이 닮았다. 당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끈 레알은 라 리가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의 맹활약에 힘입어 승점 96점을 획득했지만, 바르셀로나(99점)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알 또한 당시 라 리가 시즌 최종전까지 우승에 도전했으나 끝까지 미끄러지지 않은 바르셀로나를 따라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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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흥미로운 점은 당시 레알을 '최고의 준우승팀'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게 만든 바르셀로나의 수장이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는 사실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9년 전 레알에 이어 올 시즌에는 리버풀이라는 '역대 최강 2위 팀'의 저항을 끝까지 뿌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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