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강인

레반테 기술고문 "시장에 나온 이강인, 영입 가능"

▲이강인 관련 공식 발언 최대한 아낀 레반테
▲임대 영입 임박 소식 전해지자 "가능한 이야기"
▲여전히 조심스러운 레반테 "공식 접촉은 아직"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레반테가 임대 영입 가능성이 제기된 이강인(18)을 영입할 의지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이강인 측과 발렌시아는 올여름 단기 임대를 통해 오는 2019/20 시즌 최대한 많은 1부 리그 출전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 상태다. 남은 과제는 언제, 어느 팀으로 이강인을 보내느냐다. 이달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골든볼 수상자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낸 팀은 많다. 레반테, 에스파뇰, 오사수나, 그라나다, 헤타페 등이 이강인 임대 영입에 관심을 표명했다는 게 현지 보도 내용이다. 발렌시아과 이강인은 같은 지역 팀 레반테에서 활약하는 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변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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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반테는 이강인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꼈다. 키코 카탈란 레반테 회장은 지난 주까지 "이강인과 접촉한 적은 없다. 그와 관련해서는 할 말이 없는 상황"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나 발렌시아와 이강인이 레반테 임대를 가장 선호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이와 같은 분위기도 차츰 변한 모습이다. 마놀로 살바도르 레반테 기술고문이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게 사실이며 임대 영입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살바도르 기술고문은 27일 스페인 축구 전문매체 '엘 데스마르케'를 통해 "이강인과 아직 공식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다. 단, 그는 시장에 나왔다. 임대 영입이 가능하다. 아직 발렌시아가 제시한 조건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공식적인 접촉(nivel profesional)'은 아직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는 돌입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크다.

약 2년 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전 발렌시아 수비수 다비드 나바로(39)도 '엘 데스마르케'를 통해 이강인의 거취와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나바로는 현역 시절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를 거쳐 성장한 후 2002년 1군에 데뷔 후 약 10년 가까이 활약했다. 이후 그는 레반테로 이적해 4년간 활약해 누구보다 두 구단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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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는 "발렌시아 구단 측에도 이강인을 레반테로 보내는 게 낫다"며, "이강인은 레반테로 가면 이 도시(발렌시아)를 떠나지 않고 남아 축구에 전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발렌시아 지역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에 따르면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27을 다시 한번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과거 발렌시아에서 수비수로 활약한 선수 출신 하비 가리도(39)다. 가리도는 이날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과 만나 이강인의 거취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 이어갔다는 게 '수페르데포르테'의 보도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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