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맨체스터 시티에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도 아닌 PSG에서 네이마르와 재회한다?
한 달 전만 해도 이 두 개의 질문지는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었을 법한 무의미한 가정이었다.
며칠 사이에, 상황이 달라졌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했고,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놓아줘야 할지 모른다. 잡고 싶더라도 계약 해지 조항을 둘러싼 지루한 법정 공방을 이어가야 한다. 공짜로 내주기 싫으면 메시와의 타협을 통해 이적료에 선을 그어야 한다. 그만큼 복잡하고, 어지럽다.
21세기 최고의 축구 선수 메시가 시장에 나오면서 큰 손들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나이가 걸리지만, 메시는 대어급 선수다. 데려오면 일단 전력에 보탬이 될 것이다. 활동량이 적으면 다른 선수로 메우면 된다. 그 만큼 메시라는 선수가 축구계에 미치는 상징성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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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행선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메시의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 팀은 크게 세 팀이다. 첫째는 맨체스터 시티다. 그다음은 인터 밀란과 PSG다. 셋 중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맨시티다. 인테르는 이전부터 메시를 원했고, 아르헨티나 커넥션이 확실하다. 메시 부친이 밀라노로 이사 온 것도 인테르 이적설에 힘을 싣는 이유 중 하나다. PSG는 그냥 돈이 많아서다. 네이마르 존재도 마찬가지.
남든, 떠나든, 어딜 가든, 곧 결론은 나온다. 그리고 이에 앞서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에디션은 공식 SNS를 통해 한 가지 흥미로운 그래픽을 던졌다. 주제는 간단하다. '메시를 품은 팀의 새로운 포메이션은?'
이적설이 불거진 맨시티와 PSG 그리고 인테르 위주로 다루겠다. 글을 읽고 심심할 분들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이미지도 동시에 다뤘으니 즐기길 바란다.
# 맨체스터 시티
GOAL가장 유력한 행선지. 어쩌면 위에서 언급한 포메이션을 다음 시즌 실제로 맨시티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털링과 아구에로 그리고 메시가 일명 MSA 혹은 MAS 트리오를 결성한다. 때 마침 맨시티는 FFP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진 상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정점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준 메시가 맨시티에 합류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더욱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상한 포메이션만 내세우지 않는다면, 충분히 유럽 정상 등극도 가능할 맨시티다. 물론 수비수도 추가한다는 전제하에.
# PSG
GOAL맨시티보다 오히려 밸런스는 더 좋다. 메시의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네이마르가 물이 올랐다. 음바페는 1998년생이다. 완벽한 신구 조화는 물론 세 선수 모두 각자의 색채가 있는 만큼, 3R과 MSN을 능가하는 스리톱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다만 PSG의 경우 메시를 품을 여력이 없다. 외부인 메시보다는 내부인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잡는 게 급선무다. 무엇보다 메시가 원할 확률이 작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현질 파워'를 보여준 PSG지만, 기본적으로 이 팀 리그1 클럽이다. 네이마르가 그랬듯 메시를 향한 리그1 수비수들의 거친 수비도 문제다.
# 인테르 밀란
GOAL인테르는 15년 전부터 메시 영입을 노리던 팀이다. 메시가 어렸을 때부터 주목했고 매번 퇴짜를 맞았다. 기본적으로 인테르는 아르헨티나 색채가 강한 팀이다. 현 포메이션에서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전부지만, 사네티와 캄비아소, 사무엘, 밀리토 등 기본적으로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이 대세를 이룬 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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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르가 메시를 품을 경우 '골닷컴'은 라우타로와 루카쿠가 투톱을 이루면서 메시가 이들을 뒷받침하는 스리톱 전술을 예상했다. 혹은 라우타로를 대신해 메시가 루카쿠와 호흡을 맞추고 에릭센이 뒷받침하는 전술도 가능하다.
메시가 떠나면, 공격수가 필요할 바르셀로나인 만큼라우타로와 메시의 스왑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물론 작성자 뇌피셜이다.
# 번외편 맨체스터 유나티이드/ 첼시
GOAL
GOAL맨유와 첼시 모두 메시 이적설은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은 팀이다. 그냥 있으니까 쓴 거다. 가볍게 봐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