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Chung-yong, BochumGetty

보훔 감독 "이청용 같은 선수 또 영입하고 싶다"

▲보훔, 지난 시즌 개막 후 이청용 영입
▲FA로 입단한 이청용, 23경기 1골 6도움
▲보훔 감독 "이청용 영입은 좋은 예"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약 10년 만에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노리는 VfL 보훔이 작년 영입한 이청용(31)의 사례를 본보기 삼아 올여름 전력 보강을 계획 중이다.

독일 1~2부 리그의 올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2일 종료된다. 전력 보강이 필요한 보훔에는 선수를 영입할 시간이 7주 정도 남은 셈이다. 그러나 2.분데스리가는 이달 28일 2019/20 시즌을 시작한다. 일찌감치 정규시즌에 돌입하는 대다수 2.분데스리가 팀은 지난달 말 프리시즌 캠프를 시작했다. 즉, 2.분데스리가 팀들은 선수 영입이 늦어질수록 프리시즌을 통해 조직력을 극대화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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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훔은 올여름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에서 최전방 공격수 실비어 간불라(23),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왼쪽 측면 공격수 다니 블룸(28), 아스널 2군 오른쪽 측면 수비수 조르디 오세이-투투(20) 등을 영입했다. 그러나 반대로 보훔은 올여름 최전방 공격수 루카스 힌터제어(28), 측면 공격수 시드니 삼(31), 로비 크루스(30), 오른쪽 측면 수비수 얀 기야메라(24) 등 검증된 자원이 팀을 떠났다.

로빈 두트 보훔 감독은 프리시즌 캠프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으나 아직 전력 보강이 완성된 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 여름 뒤늦게 팀에 합류한 이청용이 결국 성공적인 영입이 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이청용은 지난 시즌 초반 보훔이 2.분데스리가에서 네 경기를 치른 시점인 작년 9월 6일 계약을 완료한 뒤, 16일 잉골슈타트를 상대로 독일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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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트 감독은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하고도 팀에 합류한 후 즉시 전력감이 된 이청용이 올여름에도 보훔이 영입을 희망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일간지 '빌트'를 통해 "아직 우리의 이적시장은 끝나려면 멀었다. 지난 시즌 리(Lee, 이청용)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작년 그와 비슷한 영입을 이번에도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아마 전력을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청용은 지난 시즌 2.분데스리가에서 23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시즌 보훔에서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였다. 또한, 이청용은 보훔으로 이적하며 약 3년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던 시절을 딛고 재기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에서 활약한 2014/15 시즌 이후 약 4년 만에 한 시즌 두 자릿수 선발 출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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