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Getty Images

[북중미 월드컵] 한국 원정 첫 승 이끈 '최고령' 아드보카트 감독 출사표 "우린 매우 작은 나라…잃을 것 없다"

[골닷컴] 배웅기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최고령 사령탑으로 도전장을 내민 딕 아드보카트(78) 퀴라소 국가대표팀이 독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퀴라소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독일과 2026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

인구 16만 명의 퀴라소가 사상 첫 FIFA 월드컵에 나선다. 북중미의 다크호스 중 하나로 꼽히는 퀴라소는 3차 예선에서 B조 1위(6경기 3승 3무·승점 12)에 오르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누구 하나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다.

사령탑인 아드보카트 역시 국내에서 익숙한 얼굴이다. 아드보카트는 2006 FIFA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이끌었고, 당시 토고에 2-1로 이기며 사상 첫 원정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다만 퀴라소의 전망은 밝지 않다. 퀴라소는 독일,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와 E조에 편성돼 32강 진출을 다툰다. 독일과 코트디부아르의 전력을 고려하면 3위에 올라 32강 진출을 노리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평가다.

그럼에도 퀴라소는 첫 월드컵이라는 동기부여에 한껏 고무돼 있다. 독일 매체 '슈포르트1'의 지난 14일 보도에 따르면 아드보카트는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작은 나라지만 자신감이 있다. 독일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 자체는 독일이 지배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한 주장 레안드로 바쿠나(으드르 FK) 역시 "우리가 작은 나라라는 사실과 상관없이 큰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큰 마음이 있으면 멀리 갈 수 있다"며 독일을 상대로 이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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