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Getty Images

'악! 부상 악령' 마르코 로이스, 또 다시 월드컵 좌절 위기

[골닷컴] 김형중 기자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마르코 로이스에게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월드컵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찾아온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다.

도르트문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홈 구장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킥오프한 라이벌 샬케와의 분데스리가 레비어 더비를 치르고 있다. 현재 0-0 득점 없이 후반전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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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전반 32분 만에 선발 출전한 주장 로이스를 빼고 지오반니 레이나를 투입했다. 로이스가 상대와 경합 중 떨어지며 샬케 선수 플로리안 플리크의 발을 밟고 착지했다. 이 과정에서 로이스의 발목이 심하게 꺾이고 말았다. 그는 충격 직후 큰 부상을 직감한 듯 얼굴을 감싸쥐며 괴로워했다. 결국 일어서지 못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홈 팬들은 박수로 쾌유를 기원했다.

로이스에게 부상은 악령과도 같다. 특히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한 경우가 많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절정의 기량으로 독일 대표팀의 희망으로 기대 받았지만 대회 직전 발목 관절에 큰 부상을 당하며 낙마했다.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두고도 부상으로 쓰러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두 번의 메이저 대회 직전 부상으로 낙마한 로이스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독일은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로이스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생각하고 준비했지만 이날 부상으로 앞날을 예상하지 못하게 됐다.

아직 부상 상태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발목에 심한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로이스의 월드컵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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