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대구까지…K리그 4팀 모두 ACL 본선 진출 '14년 연속' (종합)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산현대와 대구FC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본선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기존에 본선에 직행했던 전북현대, 전남드래곤즈에 이어 K리그 네 팀 모두 본선 무대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울산과 대구는 지난 15일 열린 ACL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포트FC(태국)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꺾었다. 먼저 경기를 치렀던 울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 속에 대승을 거뒀다. 최기윤(19), 엄원상(23), 레오나르도(24)의 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어서 대구는 부리람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 챙겼다. 90분간 팽팽한 승부 속에 득점 없이 마친 대구는 연장 후반 15분경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연장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32)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갔다. 승부차기에서 부리람 선수들의 실축이 대거 나오면서 3-2 승리를 거두고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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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 FA컵 우승팀 전남과 함께 플레이오프를 뚫어낸 울산, 대구까지 모두 ACL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그리고 이는 2009년 이후 14년 연속으로 K리그 네 팀이 본선 무대에 오르는 대기록이다.

이번 ACL 조별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처럼 조별로 한 지역에 모여서 경기를 펼친다. K리그 팀들이 속한 동아시아는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1일까지 일정을 진행한다. 5개 조에서 1위를 차지한 팀과 5개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3개 팀만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전북은 베트남 호찌민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호앙아인 잘라이(베트남), 시드니FC(호주)와 H조 조별리그를 치른다. 2부리그 최초 ACL 무대에 도전하는 전남은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 유나이티드 시티(필리핀), 멜버른 시티(호주)와 G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장소는 태국 빠툼타니주다.

I조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울산은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광저우FC(중국),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16강 진출을 두고 맞붙는다. 대구는 산둥 타이산(중국), 우라와 레즈(일본), 라이온 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와 F조에 포함된 가운데, 태국 부리람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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