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중국 Hongkong ChinaGetty Images

홍콩 중국에 0-2 패, 중국은 EAFF E-1 챔피언십 3위 [GOAL LIVE]

[골닷컴, 부산] 박병규 기자 = 홍콩이 EAFF E-1 챔피언십에서 중국에 패하며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맞대결은 축구 외적 요소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홍콩은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중국과 맞대결에서 0-2로 패했다. 이번 대결은 양 팀의 정치적 상황과 맞물리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월 홍콩은 중국 정부의 범죄인 송환 법안에 반대하며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정부의 과격한 진압으로 상황이 격화되며 중국에 대한 반발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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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지난 한국과의 경기에서 중국의 의용군 행진곡이 나오자 홍콩 팬들은 등을 돌린 채 강하게 야유를 퍼부어 화제를 모았다. 경기 전부터 수백명의 홍콩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검문 검색도 몇차례에 걸쳐 까다롭게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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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중국
(사진 위 홍콩 팬, 사진 아래 중국 팬)

경기 초반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중국이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중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 시앙이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홍콩은 곧장 반격을 시도했다. 전반 16분 지오바니의 슛은 아쉽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0분 지오바니의 날카로운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양 팀은 팽팽히 맞섰지만 추가 득점 없이 중국의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홍콩과 중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했다. 홍콩은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몸을 날린 중국 수비에 막혔다. 중국은 후반 들어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해 나갔고 홍콩은 빠른 역습을 주로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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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다시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24분 리 앙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홍콩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공격을 계속 이어가던 중국은 결국 후반 25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장 시저는 득점에 성공했다. 

중국의 공세는 계속되었고 후반 34분 웨이샤오의 헤딩은 골대를 강타했다. 홍콩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을 계속 시도했지만 중국의 골문을 뚫지 못했다. 이로써 중국은 1승 2패(3위), 홍콩은 3패(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지는 오후 7시 30분에는 한국과 일본이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Getty Images, 골닷컴 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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