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oal Korea

진심 담긴 잘츠의 작별인사, “수줍었던 어린 선수, 훌륭하게 성장했다”

[골닷컴] 정재은 기자=

약 6년의 시간을 함께했다. RB잘츠부르크는 정 든 황희찬(24, RB라이프치히)을 떠나보낸다. 대한민국 포항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했던 18세 소년은 어느덧 24세가 되어 독일 라이프치히로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난다. 

그를 떠나보내는 잘츠부르크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진심이 담긴 작별인사를 전했다. “겸손하고 수줍었던” 황희찬의 옛날 모습을 회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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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014년 12월 잘츠부르크에 도착했다. 당시 18세였던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유소년 선수들이 뛰는 FC리퍼링에서 유럽 무대에 적응했다. 그곳에서 31경기를 뛰고 13골 8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의 재능을 알아본 잘츠부르크는 그를 프로 무대로 올려보냈다. 2019-20시즌까지 함께하며 공식대회 총 126경기 45골 29도움을 기록했다. 네 차례 오스트리아 챔피언이 됐고, 세 차례 컵을 들어 올렸다. 

오스트리아에서 성공적인 역사를 쓴 황희찬은 이제 독일로 무대를 옮긴다. 함부르크 임대 시절에 못다 보여준 능력을 라이프치히에서 등번호 11번을 달고 제대로 보여줄 예정이다. 

황희찬이 성장한 모습을 지켜본 프로인트 단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희찬이 5년 전에 잘츠부르크에 처음 왔던 순간을 여전히 또렷하게 기억한다. 그는 겸손하고, 어딘가 수줍었던 어린 선수였다. 그리고 재능이 보였다. 그는 아주 빠르게 완전히 새로운 문화에 적응했고 언어를 배웠다.”

“그는 도무지 지칠 줄을 모르는 선수였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고, 훌륭한 선수이자 골잡이, 월드컵 참가자, 잘츠부르크의 7차례 우승자가 됐다. 그리고 분데스리가 최고의 클럽으로 향한다. 이번에 우리가 그와 계약을 연장했더라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어하는 그의 바람을 기꺼이 이뤄줬을 것이다. 그의 스포츠적, 그리고 개인적 미래에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황희찬Goal Korea

황희찬도 자신이 약 6년 동안 몸담은 클럽에 멋지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나의 잘츠부르크 동료들과 구단 모든 이가 그리울 것이다. 나는 이 클럽을 사랑한다. 긍정적 에너지가 넘치고, 믿음과 끝내주는 분위기가 있는 클럽이다. 그리고 축구면에서, 인간적인 면에서 많이 배웠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와 팬들이 내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냥, 아주 끝내주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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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황희찬의 두 번째 챕터가 시작됐다. 한국에서 휴식을 취한 후 그는 독일로 돌아가 새로운 클럽을 만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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