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손흥민 "토트넘, 리그 4위권 목표로 좋은 기운 유지할 것" [GOAL 현장인터뷰]

[골닷컴, 울버햄튼] 장희언 기자 = "토트넘, 현재 리그 4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티뉴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울버햄튼의 2019/20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와 얀 베르통헌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어낸 토트넘은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나서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특별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과감한 드리블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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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내주면서 경기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막판 추가시간에 터진 베르통헌의 결승골 덕분에 극적인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리그 4위권을 목표로 시즌 마지막까지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울버햄튼과의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과 진행한 믹스트존 인터뷰 전문이다. 

손흥민

- 오늘 경기 소감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것은 너무나 긍정적인 부분이다. 울버햄튼이 준비를 많이 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우리가 최선을 다했고, 승점 3점을 얻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시즌이 끝날 때가지 이어가야 할 것 같다."

- 어려웠던 경기를 이기게 된 것은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은 정신 덕분인가? 

"그렇다.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다. 1대 1 상황에서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수비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울버햄튼도 많은 준비를 많이 했지만 선수들이 그런 부분에 잘 대처하고, 잘했다."

- 오늘 승리로 첼시와 승점 3점 차이이다. 다음 첼시 전은 4위권 싸움이 될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 가장 목표로 삼는 부분은 리그 4위 이내로 끝내서 다음 시즌 챔스에 나가는 것이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4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지금 이제 시즌 반 정도 왔는데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시즌은 길다."

"현재 첼시와 3점 차이가 난다는 사실보다는 시즌 막판에 어떻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경계를 해야할 것 같다. 계속해서 최대한 승점 3점을 따려고 노력을 하다보면 막바지에는 우리가 더 좋은 위치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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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프타임, 그리고 경기 끝나고 나서 라커룸 분위기가 많이 달랐을 것 같다. 무리뉴 감독이 따로 하신 말씀은 없었는지? 

"특별한 말씀은 안하셨다. 일단은 다같이 너무 좋아서 포효하고, 좋아했다. 전반전에도 마찬가지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서 다들 차분했던 것 같다. 상대가 준비한 것에 있어서 잘 대처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것 같고,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잘 보여줬다."

- 후배 중에서 황희찬 선수가 최근 울버햄튼과 많이 거론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온다면 뿌듯할 것 같은데

"워낙 능력있는 선수이고, 리그와 챔스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는데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누구나 좋은 리그를 꿈꾸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꿈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팀으로 가든 항상 응원을 해주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후배로서 잘 되었으면 좋겠다. 아직 어느 팀으로 갈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항상 그랬듯이 뒤에서 응원하고, 잘 되기를 격려해주는 것 밖에 해줄 것이 없다. 어느 팀을 가든 충분히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내일 챔피언스리그 16강 조추첨이 있다. 어느 팀과 붙어도 자신있겠지만 특별히 기대되는 팀은 없는지? 이강인 선수가 뛰고 있는 발렌시아도 있는데 

"챔스는 다 어려운 상대이다. 어떤 팀을 만나던 상관없다. 강인이가 만났으면 좋겠다고 연락을 하기도 했는데 어느 팀을 만다든 잘 준비해야할 것 같다. 아직 16강 경기까지 시간이 있기에 챔스는 조금 뒤로하고, 현재 리그 경기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위치로 팀을 올려놓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영국 울버햄튼 몰티뉴 스타디움 = 장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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