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무로야Getty Images

백승호 거취는? "전북 문의 있었으나 공식 제안 없었다"

▲전북이 관심 나타낸 건 사실
▲그러나 아직 공식 제안 없다
▲"올림픽 출전, 군문제가 관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 대다수 리그의 겨울 이적시장이 닫힌 후에도 다름슈타트 미드필더 백승호(23)가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름아닌 K리그가 그의 차기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K리그1 우승팀 전북이 백승호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은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서도 여러 차례 알려졌다. 백승호는 내년 6월까지 다름슈타트와 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팀 내 입지가 현재 모호한 상태다. 백승호는 올 시즌 다름슈타트가 독일 2.분데스리가에서 치른 20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했지만, 이 중 선발 출전은 단 8경기에 그쳤다. 게다가 그는 다름슈타트가 2.분데스리가에서 치른 최근 5경기 중 선발 출전 1회, 교체 출전 1회, 벤치 대기 3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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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이 다름슈타트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위스 명문 FC 바젤에서 전천후 미드필더 사무엘레 캄포(25)를 임대 영입했다. 캄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출전 경험을 보유한 중원 자원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다름슈타트가 캄포를 임대로 영입했다는 점은 즉시 전력감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가뜩이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백승호에게는 후반기 경쟁자가 한 명 더 늘어난 셈이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전북이 백승호에게 관심을 나타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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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북은 다름슈타트 구단 측에 백승호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문의'를 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이적료나 선수 영입을 위한 공식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는 게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단, K리그는 오는 3월 말까지 이적시장이 진행된다. 즉, 백승호를 주시 중인 전북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다름슈타트 측에 공식 제안을 할 시간적 여유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북미프로축구 MLS는 각각 이달 25일, 오는 5월까지 이적시장이 이어진다.

'키커'가 밝힌 백승호의 K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는 선수 본인이 올여름 올림픽 출전, 군문제 때문이다. 백승호는 현재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 승선 여부가 확실치 않다. 그가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으려면 올여름까지 소속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해 경쟁력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다름슈타트에서 그가 충분한 출전 시간을 받는 건 쉽지 않다. 또한, 백승호는 올림픽 출전이 불발되면 약 2년 이내로 상무 입단을 추진해야 한다.

백승호는 올 시즌 다름슈타트에서 전술적 여유로 평소 자신에게 익숙한 중앙 미드필더 자리가 아닌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도 활약했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16경기 1골 3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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