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elu Lukaku Inter 2019-20Getty

베르바토프 "루카쿠, 맨유 상대로 복수 원할걸?"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루카쿠는 자신을 보낸 맨유와의 맞대결 기회를 좋아할 것 같다. 산체스와 영도 복수를 원할 것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 불가리아 레전드 공격수 베르바토프가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유와 인터 밀란이 만난다면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오른 루카쿠를 비롯해 맨유가 내보낸? 영과 산체스 때문이다. 이 중 베르바토프가 가장 기대 중인 선수는 단연 공격수 루카쿠다.

13일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베르바토프는 "이번 시즌 루카쿠는 인테르 소속으로 23골(세리에A 기준)을 넣었고, 이는 굉장한 성과물이다"라면서 "선수로서 늘 루카쿠를 좋아했다. 그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는 득점포를 가동할 것이다. 그는 빠르고 힘이 세다. 그리고 월요일에 넣은 득점은 장관이었다. 그들이 누구를 상대하든 루카쿠는 주요한 경계 대상이다"라며 루카쿠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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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인테르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와 애슐리 영이 있다. 이들 모두 맨유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만일 이들이 결승전에 나선다면, 복수를 원할 것이다. 그들을 보낸 맨유의 선택이 잘못됐음을 보여주기 위해서다"라고 덧붙였다.

루카쿠에게 맨유 시절은 썩 좋지 못한 기억이다. 2017년 여름 에버턴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지만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치지 못했다. 그리고 2년 만에 맨유를 떠나 인테르에 입성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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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올 시즌 루카쿠는 31골을 가동 중이다. 득점력도 좋아졌지만, 고무적인 점은 피지컬 능력이다. 맨유 시절 루카쿠는 신체적 이점보다는 오히려 활동량이 더 좋은 떡대 좋은 공격수였다. 콘테 감독 지도 아래에서는 자신의 신체적 이점을 맘껏 활용 중이다. 맨유 시절 루카쿠에게는 조금 생소했던 '등지는 플레이'도 과감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인테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도 불가능은 아니다. 양 팀은 각각 샤흐타르와 세비야전을 앞두고 있다. 한 경기만 이기면 결승행이다. 단판 승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분명 우위다. 이렇게 되면 루카쿠는 한 시즌 만에 자신을 외면한 친정 맨유를 상대하게 된다.

이에 대해 베르바토프는 "루카쿠는 자신을 보낸 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할 기회가 생긴다면 좋아할 것이다. 맨유 시절 그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렇기에, 떠나는 건 옳은 선택이었다. 이제 그를 보면, 인테르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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