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대한축구협회

韓 8강 상대 요르단, 유럽파 오마르 하니 경계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 대표팀의 8강 상대가 결정됐다.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한국의 8강 상대는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D조 최종전에서 UAE와 1-1로 비겼다. 요르단은 이번 대회 첫 경기에서 북한을 2-1로 제압한 후 베트남과 0-0, UAE와 1-1로 연이어 비기며 D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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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한 한국은 요르단과 오는 19일 태국 파툼 타니에서 4강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파툼 타니는 섭씨 35도가량의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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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U-23 대표팀은 잉글랜드 출신 이언 브런스킬(43) 감독이 이끈다. 브런스킬 감독은 리버풀 18세 이하 팀 사령탑으로 시작으로 블랙번 21세 이하 팀, 블랙번 1군 코치, 볼턴 유소년 아카데미 지도자로 활동한 유망주 육성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요르단 U-23 대표팀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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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면면을 살펴 보면 요르단 U-23 대표팀의 대다수는 자국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그러나 이 중 '유럽파' 오마르 하니(20)가 눈에 띈다. 오마르 알 제브디에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그는 키프로스 명문 아포엘 FC에서 측면 수비수, 혹은 측면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오마르 하니가 활약 중인 키프로스 무대는 아직 축구 변방이지만, 아포엘은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예선이나 본선에 모습을 드러내며 해외 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팀이다. 오마르 하니는 지난여름 요르단 구단 알 파이살리에서 아포엘로 이적했다.

아직 아포엘에서는 백업 자원이지만, 오마르 하니는 요르단 U-23 대표팀에서는 연령대가 한 단계 아래인 20세인 데도 불구하고 등번호 7번을 달고 주전과 '슈퍼 서브' 역할을 번갈아가며 소화 중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도 D조 세 경기에 모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오마르 하니는 168cm의 단신이다. 그러나 그는 빠른 발과 수준급 기술을 바탕으로 상대 수비진을 헤집고 다니며 기회를 창출하거나 자신이 직접 득점을 노리는 공격 자원이다. 오마르 하니는 북한전 후반 교체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선발 출전한 UAE전에서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79분 이하브 알리 알의 동점골을 도왔다.

요르단은 오마르 하니 외에 미드필더 무사 알 타마리(22) 또한 아포엘에서 활약 중인 유럽파다. 심지어 그는 지난 시즌부터 줄곧 아포엘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에서 세비야, 아약스 등 유럽 강팀을 상대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알 타마리는 부상 탓에 아직 이번 대회에서는 요르단 U-23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고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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