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lian Mbappe PSGGetty

'2시즌 동안 46골' 음바페, 프랑스 리그 독주하다

[골닷컴] 김현민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킬리앙 음바페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모나코를 4-1로 대파했다.

PSG가 폭설로 연기된 프랑스 리그 앙 15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쳤다. 이와 함께 PSG는 주말 20라운드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모나코를 상대해야 했다. 주말 홈경기에선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에 그치면서 다소 체면을 구겼으나 스타드 루이 2세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면서 자존심 회복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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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대승의 중심엔 바로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시작부터 활발한 측면 돌파로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7분경 음바페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에 네이마르와 마우로 이카르디그 동시에 골문 앞에서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맞지 않았고, 18분경 음바페의 측면 돌파에 이은 땅볼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센스 있는 백힐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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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연달아 본인이 차려준 밥상을 동료들이 먹지 못하자 23분경 앙헬 디 마리아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면서 해결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음바페는 28분경에도 각도가 거의 없는 측면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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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전반 종료 직전 라이빈 쿠르자와가 얻어낸 페널티 킥을 네이마르가 차분하게 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파블로 사라비아가 72분경 교체 출전하자마자 골을 추가하면서 점수 차를 3골로 벌려나갔다.

모나코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아드리안 실바의 간접 프리킥을 티무에 바카요코가 골로 연결하면서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정규 시간도 다 끝나고 추가 시간(90+1분)에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4-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렇듯 음바페는 친정팀 모나코 상대로 멀티골을 넣으면서 2017년 여름, PSG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2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공식 대회 109경기에 출전해 80골(리그 앙만 놓고 보면 59골)을 넣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현 시점까지 이번 시즌 리그 앙 득점 선두는 모나코 간판 공격수 비삼 벤 예데르로 14골을 기록 중에 있다. 하지만 음바페는 벤 예데르가 보는 앞에서 멀티골을 넣으면서 1골 차로 추격에 나섰다.

이미 지난 시즌 음바페는 33골을 넣으면서 2위 니콜라스 페페(22골)와 큰 격차를 보이며 생애 첫 리그 앙 득점왕에 등극했다. 이번 시즌엔 초반 부상으로 6경기에 결장하는 악재가 있었으나(반면 벤 예데르는 1경기 결장이 전부이다) 최근 6경기에서 8골을 몰아넣으면서 득점왕 2연패 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음바페이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33골에 이어 이번 시즌 현재까지 1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면서 두 시즌 동안 무려 46골을 넣고 있다. 2시즌 도합 골로 따지면 팀 동료 네이마르(26골)와 올랭피크 리옹 간판 공격수 무사 뎀벨레(26골)을 20골 차로 벌리면서 득점 레이스를 독주하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음바페는 팀내 페널티 킥 전담 키커가 아니기에 46골 중 페널티 킥 골은 단 1골이 전부라는 데에 있다(PSG에선 네이마르가 페널티 킥을 전담하고 있다). 이제 그는 만 21세에 불과하지만 프랑스 리그의 지배자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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