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ong Woo-yeong, Bayern Munich IIGetty

프라이부르크 단장 "정우영 영입, 마무리 단계"

▲하텐바흐 단장 "정우영 영입 막바지 단계 돌입"
▲바이에른의 바이백 조항 포함된 완전 이적 예상
▲어린 선수 육성 전문가 슈트라이히 감독 만난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한국 축구의 기대주 정우영(19)이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잠시나마 떠나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졌다.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행 가능성은 이미 지난 며칠간 독일 언론으로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정우영의 현소속팀 바이에른은 물론 프라이부르크 측은 그동안 나온 언론 보도와 관련해 어떠한 발표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단, '스카이 도이칠란트'와 '키커' 등 독일 내 공신력이 높은 매체가 정우영이 메디컬 테스트만 받으면 즉시 프라이부르크행이 확정될 전망이라고 보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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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드디어 프라이부르크 구단 측이 정우영에 대해 입을 열었다. 클레멘스 하텐바흐 프라이부르크 단장이 18일 지역 일간지 '바디셰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정우영 영입에 대해 "홈스트레치(Zielgeraden)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홈스트레치란 육상 등 경주 종목에서 코스 끝부분의 직선코스에 돌입한 구간을 뜻한다. 프라이부르크의 정우영 영입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셈이다.

정우영의 프라이부르크 이적 조건은 그동안 국내와 독일 언론을 통해 전해진대로 바이백 조항이 포함된 완전 이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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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은 여전히 지난 시즌 2군 팀 주요 선수로 활약하며 독일 레기오날리가(4부 리그)에서 13골을 기록해 팀이 무려 9년 만에 3.리가(3부 리그)로 승격하는 데 크게 일조한 정우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1~2년 이내에 정우영이 프라이부르크 선수로 분데스리가에서 주전급 선수로 도약해 경쟁력을 입증하면 그를 재영입할 수 있게 바이백 조항 삽입을 희망했다.

사실 바이에른은 정우영을 올여름 임대 이적시키는 방안도 고려했다. 그러나 오히려 정우영이 장기적으로는 새롭게 합류할 팀에서 입지가 불안정해질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 완전 이적을 선호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1994년 구단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1995년 19세 이하 팀 감독, 2007년 1군 코치, 2011년 1군 감독으로 부임하며 지도자로는 '원 클럽 맨'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지난 2012/13 시즌에는 프라이부르크를 분데스리가 5위로 이끌며 당시 바이에른 뮌헨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19세 이하 팀 감독을 맡은 경험을 살려 2011년 1군 감독 부임 후 구단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 데니스 아오고, 오메르 토프락 등을 분데스리가에서 경쟁력 있는 선수들로 성장시켰다. 현재 만 19세로 이제 막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 첫 선을 보인 정우영은 슈트라이히 감독 체제에서 1군 주전급 선수 도약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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