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aven BilicGetty Images

WBA 빌리치 감독, 친정 웨스트 햄에 비수 꽂았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FA컵 4라운드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웨스트 브롬이 프리미어 리그 구단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를 잡았다.

웨스트 브롬은 26일(한국시각) 웨스트 햄을 상대한 2019/20 FA컵 4라운드(32강)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웨스트 브롬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측면 수비수 코너 타운센드가 터뜨리며 잡은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승격을 노리는 웨스트 브롬은 FA컵에서 프리미어 리그 팀을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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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웨스트 브롬은 경기 종료를 무려 20여분을 남겨두고 수비수 세미 아자이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을 당했으나 수적 열세를 극복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더 관심이 가는 대목은 웨스트 브롬 사령탑이 슬라벤 빌리치 감독이라는 사실이다. 빌리치 감독은 현역 시절이었던 1996/97 시즌 웨스트 햄에서 활약한 수비수였으며 지난 2015년부터 2017년 11월까지는 감독으로 친정팀을 이끌었다. 특히 그는 2015/16 시즌에는 미드필더 디미트리 파예를 중심으로 단단한 전력을 자랑하며 프리미어 리그 7위를 차지했다.

당시 웨스트 햄은 빌리치 감독의 지도력을 등에 업고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승점(62점), 최다 득점(65골), 최소 패배(5패)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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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빌리치 감독은 2016/17 시즌 스타 플레이어 파예가 떠난 후 어려움을 겪으며 프리미어 리그 11위에 그쳤다. 이어 그는 2017/18 시즌 초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그러나 빌리치 감독이 경질된 당시 그는 경기당 평균 승점 1.33점을 기록했다. 당시 그는 웨스트 햄 역사상 경기당 평균 승점이 가장 높은 감독이었다.

약 2년 2개월 만에 친정팀 홈구장을 찾은 빌리치 감독은 이날 수적 역세 속에서도 웨스트 햄을 꺾었다. 그가 올 시즌 웨스트 햄을 승격으로 이끈다면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 리그에서 친정팀을 상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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