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2008년 독립을 선언하고, 2015년에서야 FIFA에 가입한 코소보공화국이 자국 축구사에 큰 획을 그었다.
FIFA 랭킹 137위 코소보는 수도 프리슈티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D 그룹 3 최종일 홈 경기에서 아제르바이잔을 4-0으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4승 2무를 기록한 코소보는 아제르바이잔, 몰타, 페로제도를 따돌리고 조 1위를 확정 지으며 리그 C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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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과 분쟁으로 익숙한 인구 180만 명의 약소국 코소보로선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스쿼드의 2명을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26세 이하이고, 그중 7명이 21세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더욱더 놀랍다.
이날 경기 전, 글로벌 축구 미디어 '골닷컴'의 독일 에디션 로빈 하크 기자는 코소보 대표팀의 미드필더 베사르 할리미와 공격수 도니스 아브디야이를 직접 만났다. 덴마크 브뢴비에서 활약하는 할리미는 "코소보 축구에 새 역사가 쓰일 수 있다. 우리는 굉장히 흥분되고, 이곳 사람들 모두 열광적"이라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ProShots에레디비시 빌럼II의 주전 공격수 아브디야이는 "코소보의 많은 사람에게 축구는 삶의 전부이다. 우리의 승리는 국민들에게 크나큰 자부심"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이어 "경기 티켓은 32분 만에 매진됐다. 선수 가족조차 티켓을 구할 수 없었다"라며 전 국민의 높은 관심을 전했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우리에겐 폭발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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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의 바람대로 코소보 축구는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