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알렉산데르 체페린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시즌이 약 3개월 이상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에 대처한 유럽 축구계가 자랑스럽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대다수 유럽 국가는 지난 3월 국제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선언한 후 2019/20 프로축구 리그 시즌을 중단했다. 이후 시행착오를 겪은 해당 유럽 리그는 6월 즈음 시즌을 재개해 7~8월에 일정을 마무리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는 8월 포르투갈, 스페인, 독일에서 단판 토너먼트 형식으로 변경돼 시즌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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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체페린 회장은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직은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곧 모든 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체페린 회장은 "만약 이처럼 시즌을 강행해 성공적으로 마친 성과가 기적이 아니라면 최소 우리가 함께 이뤄낸 이 일을 자랑스러워라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혼돈의 시기 속에서 의지와 믿음으로 시즌을 재개했다. 시즌이 중단된 기간에도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였다. 이는 바로 축구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었다. 6개월 전, 세상은 문을 닫아야 했지만 축구는 돌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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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유럽 축구계에서는 지난달 2019/20 시즌을 마친 후 파리 생제르맹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테와 측면 공격수 리야드 마레즈 등 몇몇 주요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우려를 낳고 있다. 음바페 등이 확진 판정을 받은 프랑스 리그1은 2020/21 시즌 일정 변경을 고려 중이다.
한편 UEFA는 각국 리그와 유럽클럽대항전(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일정이 코로나19 탓에 미뤄지며 올여름으로 예정됐던 국가대항전 EURO 2020 본선은 내년 6월로 연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