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이어 프리미어 리그도 맨시티 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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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유럽축구연맹과는 별도로 맨시티 FFP 위반 의혹 자체 조사 착수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재정 페어 플레이(FFP) 규정 위반 의혹 조사에 나섰다.

프리미어 리그 연맹은 9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발표문을 통해 맨시티가 지난 2014년부터 UEFA 가입국의 구단에 요구되는 필수 충족 조건이자 유럽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판단하는 기준인 FFP를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맨시티 구단에 접촉해 최근 제기된 혐의에 대해 문의했다. 프리미어 리그는 섬세한 재정 규정과 유소년 아카데미 선수 영입, 서드파티 선수 소유권에 대해 엄격한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는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맨시티 구단에도 해당 사안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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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프리미어 리그는 "모든 조사 과정이 종료되기 전까지 더는 이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발언을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일에는 UEFA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작년 11월 제기된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를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UEFA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대다수 언론매체가 그동안 보도해온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를 조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UEFA는 8일부터 금융감독위원회(Club Financial Control Body)의 조사국(Investigatory Chamber)이 맨시티가 FFP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면밀한 조사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역시 이미 직간접적으로 맨시티를 조사 중이다.

맨시티는 8일 UEFA가 조사를 시작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직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 구단은 UEFA의 공식 조사를 환영한다. UEFA의 이번 조사는 불법 해킹을 통해 입수한 맨시티 구단 이메일 내용을 맥락에 맞지 않게 유출한 언론매체의 추측성 보도를 종결할 기회가 될 수 있다. 본 구단이 재정 상태를 불규칙적으로 보고했다는 혐의는 전적으로 거짓"이라고 밝혔다.

작년 가을 맨시티의 FFP 위반 혐의를 공론화 한 매체는 축구계 기밀 정보를 폭로하는 '풋볼 릭스'와 독일 탐사보도 전문지 '데어 슈피겔'이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2014년 UEFA의 FFP 규정을 위반했으나 적절한 징계를 받지 않았다. FFP는 기본적으로 각 구단의 지출이 수입을 상회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데어 슈피겔'과 '풋볼 릭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맨시티는 실질적인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컸으나 UEFA에 제출한 회계 보고서에 스폰서 수입 등을 부풀려 보고했다는 게 보도의 주된 내용이다.

이에 대해 오랜 기간 맨시티는 '풋볼 릭스'와 '데어 슈피겔'이 제기한 FFP 위반과 관련된 대가를 이미 치렀다고 반박해왔다. 맨시티는 당시 "명백히 구단의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조직적인 음모"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실제로 UEFA는 2014년 맨시티가 FFP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 4900만 파운드와 두 시즌간 챔피언스 리그, 혹은 유로파 리그 출전 시 선수단 규모를 제한하는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풋볼릭스'와 '데어 슈피겔'은 맨시티가 2015년 UEFA와의 합의를 통해 기존에 지급한 벌금 4900만 파운드 중 3300만 파운드를 회수했다며 적절한 징계를 받은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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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재정 보고서 위조 외에도 지난 2009년 구단을 인수한 셰이크 만수르 회장을 통해 유입된 거액 자본으로 온갖 편법으로 UEFA의 FFP 규정을 어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데어 슈피겔'은 맨시티가 실질적으로 외부 업체과 스폰서 계약 등을 맺은 게 아닌 셰이크 만수르 회장의 권력으로 서류상으로만 UEFA의 규정에 부합하는 구단 운영 방침을 세워왔다고도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맨시티는 FIFA의 18세 이하 미성년 외국인 선수 규정 또한 각종 편법으로 어겼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또한, 맨시티는 수차례 미성년 외국인 선수의 가족에게 접근해 재정적 이득을 취하게 도와준 후 FIFA가 발급하는 국제 이적 동의서 없이 영입 협상을 완료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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