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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도 '코로나' 여파... 발렌시아 원정팬 + 현장기자 확진

[골닷컴, 스페인 발렌시아] 이성모 기자 = 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더이상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참여했던 원정팬과 취재기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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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카'를 비롯한 복수의 스페인 언론은 27일(현지시간) "최근 아탈란타 대 발렌시아의 UCL 16강 1차전 경기 관람차 밀라노에 다녀온 다수의 팬과 취재기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기는 이강인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결장했던 다음날에 있었던 경기로, 당시까지만 해도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가 끝난 다음날 경부터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 경기를 관전한 사람들도 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밀라노에서 경기를 본 아탈란타 팬들은 물론, 발렌시아에서 밀라노까지 이동했던 팬들 중 누구도 마스크를 사용하는 등의 조치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수만 명이 모인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이 경기를 취재하기 위해 다른 취재진들과 함께 이동했던 취재기자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이는 유럽으로 한정할 경우 취재진이 업무를 하던 중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번째 사례다.

'마르카'는 "스페인 출신의 44세 기자가 이 경기를 현장취재하고 돌아온 후 발렌시아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그 후 해당 기자는 마드리드로 이동해서 추가 검사를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럽 축구는 빅리그들의 경우 동시에 수만 명이 모여서 관전하는 특성상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쉽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UCL의 경우 여러 나라의 팬들과 취재진이 한 곳으로 모이기 때문에 UCL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다른 나라로 전파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실제로 두 팀의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발렌시아 지역(발렌시아 시)에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이 경기를 관람하고 돌아온 팬들을 시작으로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이다. 잠복기간을 고려하면, 원정팬 및 취재기자들 사이에서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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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례는 UCL 뿐 아니라 유럽 축구도 결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를 보기 위해 여행하는 축구팬들 및 현장을 취재하는 취재진 모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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