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ego Simeone Atletico Madrid 2019-20

"This is Anfield? This is Atleti" 흥분한 스페인 언론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의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격침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아틀레티코는 12일(한국시각) 리버풀을 상대한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0-2로 뒤진 연장 초반 단 한 골만 넣고 1-2로 패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8강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아예 세 골을 넣고 승부를 뒤집으며 1, 2차전에서 연이어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카타르 조직위원장 "월드컵 준비 문제 없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아틀레티코가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 이런 축구를 한다는 걸 이해할 수가 없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그는 아틀레티코가 극단적인 수비적인 전술로 축구의 재미를 반감시킨다며, "그들에게는 수준 높은 선수들이 있다. 아틀레티코는 제대로된 축구(proper football)를 할 수 있는 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스페인의 분위기는 이와 정반대다. 오히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다음날 신문 1면에 "이것이 안필드? 이것은 아틀레티"라며 리버풀 원정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챔피언스 리그 8강 진출에 성공한 아틀레티코의 축구를 칭찬했다. '이것이 안필드(This is Anfield)'는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리버풀의 공식 슬로건이다. '아스'의 파트리시아 카손 기자는 "연장전 초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득점하며 리버풀이 2-0으로 앞선 순간 경기를 뒤집는 건 어렵다고 생각됐다. 그러나 현실은 완전히 달랐다. 이것이 아틀레티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언변의 마술사 무리뉴의 첫 기자회견"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의 훌리안 루이스 기자는 클롭 감독이 아틀레티코의 전술을 비판한 점을 가리키며 "우리는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의 접근 방식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촐리스모(시메오네 감독의 애칭 '촐로'에서 유래된 그의 축구 철학을 일컫는 단어)의 희생정신과 믿음은 축구에서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이날 아틀레티코에 패하며 지난 2018년부터 이어온 42경기 연속 홈 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했다. 또한, 리버풀이 유럽클럽대항전 홈 경기에서 패한 건 이번이 무려 6년 만이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