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슈가맨박성재 디자이너

'PSV와 첼시 수비수' 알렉스를 기억하시나요?[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33]

▲ PSV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 주역 중 한 명
▲ 강력한 킥력이 돋보이는 센터백
▲ 첼시와 PSG 그리고 밀란 거쳐 2016년 현역 은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탄탄한 체격 조건 그리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매력적인 수비수.

브라질 출신 알렉스 코스타는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수비수다. 이 선수 박지성과 이영표의 동료로서, 2004/2005시즌 PSV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도왔다. 이후 첼시에서 뛰었고, PSG를 거쳐 AC 밀란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이 선수 한때 이름 좀 알렸지만, 최근 소식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이번에 소개할 선수는 브라질 출신 센터백 알렉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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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는 누구?
1982년생이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 데뷔했다. PSG를 거쳐 첼시로 이적하면서, 축구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린 선수다.

육중한 체격을 자랑한다. 힘이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이며, 골대를 찢을 듯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 또한 트레이드 마크 중 하나였다. 흡사 탱크와 같은 선수였다. 피지컬은 좋았지만, 대신 부상에 따른 결장이 잦았다. 그렇게 2016년 AC 밀란과의 계약 만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현역 은퇴 이후에는 개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퇴 후 SNS를 통해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선수들과 달리, 알렉스는 공식 SNS 계정이 없다. 가장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는 지난 해 12월이었다. PSG 구단 매거진에 모습을 드러낸 알렉스는 같은 브라질 출신 수비수 마르키뉴스에 대해 완벽한 수비수라고 코멘트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네덜란드의 '엘프 부트발'에서 선정한 21세기 PSV 베스트 11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참고로 알렉스를 포함한 PSV의 포백 라인업에는 이영표도 포함됐다.

# 선정 이유
10년 전만 해도 꽤 유명한 선수였다. 그러나 은퇴 후 정말 조용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때마침 산투스 시절 알렉스 동료였던 호비뉴가 산투스로 복귀하면서, 다루게 됐다. 지금이야 PSV와 첼시 출신 수비수로 유명하지만, 알렉스의 경우 2003년 산투스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여전히 현역인 지에구 히바스를 포함해 엘라누와 헤나투 그리고 앞서 말한 호비뉴와 함께 산투스 간판선수로 꼽혔다.

산투스에서의 활약상을 필두로, 알렉스는 첼시로 무대를 옮겼고 PSV 임대 생활을 통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수비수가 됐다. 이후 PSG를 거쳐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AC 밀란에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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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커리어
2002년 산투스 주전 입성에 성공하며 팀의 브라질 전국 리그 우승을 도왔다. 2002년 산투스의 브라질 세리에A(1부리그) 우승은 1968년 이후 34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산투스에서의 활약상을 무기로 PSV 유니폼을 입었다. 정확히는 첼시 이적 후 임대다. PSV 소속으로 세 시즌 연속 에레디비지에 정상을 차지했다. 덕분에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브라질 대표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다만 주전보다는 로테이션 자원 이미지가 강했다.

2007년 원소속팀? 첼시로 복귀했다. 테리와 카르발류로 이어지는 센터백 라인이 확고했기 때문에, 주전보다는 주로 로테이션 멤버로 활약했다. 입단 첫 시즌만 해도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그러나 2008/2009시즌 도중,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내 입지가 넓어지기 시작했다. 히딩크는 PSV 시절 알렉스 은사였다.

안첼로티가 부임한 2009/2010시즌의 경우 시즌 초반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지만, 시즌 막판 중용되면서,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도왔다. 다만 역시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육중한 체격과 대조되는 행보. 첼시 시절 알렉스의 기록은 134경기에 10골이다.

알렉스 차기 행선지는 안첼로티가 지휘봉을 잡았던 PSG였다. 3시즌 활약 이후에는 AC 밀란으로 이적했다. 밀란 주전 수비수로 뛰었지만, 적지 않은 나이 부상에 따른 컨디션 난조 등 여러 악재 탓에 예전만 못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렇게 2015/2016시즌 이후 FA 신분이 됐고, 동시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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