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적' 이카르디, 인테르와의 악연도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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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르디
▲ 마우로 이카르디, 인터 밀란 떠나 PSG로 완전 이적 ▲ 이카르디의 PSG 이적으로 인테르와의 악연도 모두 끝나 ▲ 계약 기간은 4년, 이탈리아 클럽 내 재이적시 1,500만 유로 보너스 지급해야

[골닷컴] 박문수 기자 = 마우로 이카르디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로 완전 이적한다.

PSG는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카르디 완전 영입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까지다. 알려진 이적료는 5천 만유로(약 689억 원)이다. 그리고 이탈리아 클럽으로 이카르디가 재판매될 경우 PSG는 인테르에 1천5백만 유로(약 207억 원)의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애초 PSG 임대 조건으로 인테르가 내건 완전 이적 옵션 금액은 7천 만유로(약 965억 원)이었다. 코로나19 등 외부 요건 탓에 인테르는 PSG가 제시한 5천만 유로 금액에 이카르디를 완전 이적 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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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인 이카르디는 메시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로사리오 출신이다. 일찌감치 스페인으로 이주했고, 2008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합류했다. 이후 행선지는 이탈리아였다. 삼프도리아를 거쳐 2013년부터 인테르에서 뛰었다.

삼프도리아 시절 이카르디는 부폰의 유벤투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주가 상승했다. 덕분에 그는 2013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삼프도리아를 떠나 인테르 유니폼을 입었다. 그것도 등번호 9번과 함께. 

활약상 자체가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인테르 시절 이카르디는 분명 바티스투타와 크레스포 등 세리에A에서 성공한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들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었다. 

성장세도 무서웠다. 인테르 이적 첫 시즌만 해도 세리에A에서 9골(22경기)을 가동했지만, 2014/2015시즌에는 만치니 감독 지도 아래 스타일 변화와 함께 22골(36경기)을 터뜨렸다. 덕분에 이카르디는 노장 공격수 루카 토니와 함께 세리에A 득점 공동 선두로 오를 수 있었다.

2017/2018시즌에도 이카르디는 29골을 터뜨리며, 치로 임모빌레와 함께 다시금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다. 태업 논란으로 후반기 전력 외 자원이 됐던 지난 시즌에도 그는 11골을 가동했다. 세리에A 기준으로 이적 첫 시즌인 2013/2014시즌을 제외한 5시즌 연속 두자릿수 이상 득점을 가동했다. 이 중 세 차례나 이카르디는 20골 이상을 터뜨렸다. 

지난 6시즌 동안 이카르디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219경기에 나와 124골을 가동했다. 그리고 이는 인테르 역대 최다 득점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비이탈리아 출신 선수 기준으로는 헝가리의 나이어스(133골)에 이은 통산 득점 2위다. 참고로 이카르디는 인테르 레전드로 유명한 비에리보다 한 골 더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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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만 봐도 알겠지만, 이카르디의 인테르에서의 활약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외적 요인이다. 아무래도 완다에 대한 언급을 빼놓을 수 없다. 애초 이둘의 관계 자체가 썩 좋진 않았다.

완다는 막시 로페스의 전 부인이다. 로페스는 이카르디의 멘토 중 한 명이다. 시작은 로페스였다. 로페스의 불륜으로 시작돼 완다와 로페스의 부부 생활동 마침표를 찍었다. 완다는 맞바람으로 응수했다. 하필 상대가 이카르디였다. 선배의 여자를 뺏은 배신자라는 낙인까지 찍힌 가운데, 완다의 입을 막지 못한 것도 문제였다. 

완다와의 결혼은 고사하고, 완다가 이카르디의 에이전트로 나서면서 인테르와 이카르디의 관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급기야 2018/2019시즌 중에는 주장직까지 박탈됐다. 인테르에서 작정하고 밀어주던 선수였지만, 에이전트 아니 집안 단속에 실패한 게 문제였다. 

완다는 여러 토크쇼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테르 흔들기에 나섰고,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도 '언론 플레이'를 이어갔다. 팀 주장의 아내이자 에이전트가 연일 인테르 라커룸에서 일어난 일을 말하고 다니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인테르는 이카르디의 주장 완장을 박탈했다. 이후 인테르와 이카르디의 관계는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설상가상 올 시즌 인테르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콘테가 이카르디를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하면서 팀 내 입지를 완전히 잃게 됐다. 이 과정에서 루카쿠가 인테르 유니폼을 입게 됐고, 이카르디는 PSG로 임대 됐다. 그리고 이제는 인테르가 아닌 PSG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사진 =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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