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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v 맨체스터 시티

‘PK 허용에도 미소 지은 무리뉴’… 토트넘, 올 시즌 빅4 상대 첫 승

PM 3:13 GMT+9 20. 2. 3.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가 올 시즌 리그 내 빅4를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에도 강팀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던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꺾으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골닷컴] 양은희 기자 = 3일(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토트넘의 순위는 단숨에 8위에서 5위(승점 37점)로 상승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51점으로 제자리 걸음을 하며 1위 리버풀(승점 73점)과의 격차가 전 라운드보다 더욱 벌어졌다.

이날 기록 면에서 토트넘은 맨시티에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맨시티가 슈팅 18개,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한 반면, 토트넘의 슈팅은 단 3개에 그쳤다. 볼 점유율 역시 33-67로 전반적으로 토트넘이 열세였다. 내용 면에서도 맨시티는 전반 27분 아구에로가 골대를 맞추고,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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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전반 페널티킥의 위기를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선방으로 잘 넘긴 토트넘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4분 맨시티 수비수 올렉산드르 진첸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분위기를 잡은 토트넘은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이날 데뷔전을 치른 스티븐 베르바인이 놀라운 발리슛으로 자신의 데뷔골이자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에는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개의 슈팅 중 2개를 득점으로 연결 지은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위기를 잘 극복하며 클린 시트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 승리는 토트넘이 올 시즌 빅 4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버풀, 맨시티, 레스터 시티,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지난 2019년 8월 17일 맨시티를 상대로 비긴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세 팀을 상대로는 모두 패했다. 전통적 강호인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도 승리가 없었다. 리그뿐만 아니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호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두 번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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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조세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에도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역량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페널티킥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짓는 여유를 보였다. 페널티킥이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는 듯했다. 오히려 그의 미소는 진첸코 퇴장의 복선이었을지도 모른다. 

베르바인은 ‘데뷔전 데뷔골’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며 무리뉴의 기용에 화답했다. 위기 뒤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은 토트넘은 4위 첼시와의 승점을 4점으로 좁히며 빅 4 추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