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내달 중립지에서 시즌 재개…논란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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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북미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내달 시즌을 재개하는 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 대다수 해외 주요 리그와 달리, MLS는 중립 지역에서 시즌 재개를 구상 중이다.

선수 노조와 비슷한 성격을 띈 MLS 선수협회(MLSPA)는 최근 공식 발표문을 통해 MLS 연맹과 시즌 재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NBC 스포츠' 등 현지 유력 언론에 따르면 MLS는 내달 초 26개 구단의 선수단을 일제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소집한다. 이후 MLS는 내달부터 엄격한 안전 규정을 적용해 무관중 경기로 각 팀당 단 두 경기 만에 중단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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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는 지난 3월 초 일정을 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선언되며 시즌을 중단했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도 11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MLS의 시즌 재개 계획을 두고 리그가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계권과 스폰서 수입 손해를 의식해 무리하게 경기 일정을 강행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MLS가 시즌을 재개할 중립지로 하필 플로리다주를 택한 이유도 해당 지역이 안전하기 때문이 아닌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한 플로리다주 법원의 규제가 느슨한 덕분(?)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디즈니월드, 마이애미 바닷가 등 유명 관광지를 보유한 플로리다주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한창 치솟는 시점이었던 4월 30일 자가격리 조치를 철회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현재 플로리다주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만183명, 사망자는 2607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LS가 플로리다에서 시즌을 재개하는 건 지나치게 위험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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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와는 별개로 여름 내내 날씨가 무더운 탓에 선수들을 격리하며 시즌을 진행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장소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6~8월 평균 최고 기온은 섭씨 33도를 넘어선다. 게다가 해당 기간 올랜도의 평균 최고 습도는 90%까지 치솟는다. 이는 격리된 선수들이 매일매일 팀 훈련을 진행하고, 일주일에 1~2경기씩 치르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조건이다.

이에 대해 MLS는 각 팀이 올랜도에 격리돼 3~4경기를 치른 후 북미 전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기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시즌 잔여 경기를 치르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