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축구회관] 서호정 기자 = 2019년 K리그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승, AFC 챔피언스리그, 강등을 둘러싼 경쟁이 시즌 막바지까지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흥행도 8년 만에 가장 좋은 지표를 기록 중이다. 1, 2부 리그 통합 230만 관중을 돌파한 K리그는 1부 리그의 경우 평균 8천명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흥행 기록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각급 A대표팀을 향한 열기가 뜨거워진 데 이어 올해 K리그 흥행도 성공하며 ‘한국 축구의 봄’이 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시기에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통합 중계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축구 가치의 재평가를 통해 스포츠 산업의 중심인 중계권료에서도 큰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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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기자실에서 진행된 주간 브리핑에서 통합 중계권 사업을 소개했다. 또 다른 주체인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2일 각급 대표팀 경기와 K리그 경기의 통합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을 공고한 바 있다.
현재 K리그는 지상파 3파로 구성된 ‘코리아풀’과 연간 약 60억원의 중계권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무려 10년가량 변동 없는 수준이다. 이런 중계권료는 최근 아시아의 주변 리그의 상황과는 비교되는 모습이다. 일본 J리그가 글로벌 기업 DAZN과 연간 2200억원, 중국이 자국 기업인 CSM과 2600억원, 호주 A리그가 FOX스포츠와 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있다.
“중계권료가 객관적으로 너무 낮게 책정돼 있다. 올리기 위한 고민은 무엇이냐”에서 통합 중계권 정책이 출발했다는 게 연맹의 설명이었다. 축구라는 컨텐츠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는 시기에 A매치와의 연계를 통해 새 가치를 창출하며 본격적인 사업 파트너를 찾자는 것이 통합 중계권의 목표다.
K리그는 주관 방송사라는 개념이 명확히 없는 만큼 새로운 파트너를 통해 최대한 많은 사업을 보장하고, 주관 방송사는 대표팀까지 묶은 국내 축구 패키지를 확보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거는 연맹이었다. 통합중계권은 최소 4년 계약이고, 그 이상도 가능하다. 최소 입찰 금액은 연간 250억원으로 현재 대표팀 100억원, K리그 60억원을 합친 것보다 90억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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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은 “4년, 혹은 그 이상의 시기에 한국 축구에 호재도 있다. 디비전 시스템이 확대되고, 클럽월드컵 규모도 커진다. K리그 유스가 각급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선순환 구조로 스타들도 계속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11월 11일 입찰 공고가 나갔고, 12월 6일 입찰제안 서류 신청을 마감한다. 우선, 차순위 협상자를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연 내에 사업자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20개 업체가 제안요청서를 가져갔다고 밝힌 프로축구연맹은 “그 중 절반 정도가 구체적인 참여 의지를 갖고 접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