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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년차 고명진도 낯설고, 어려웠던 울산 이적 [GOAL LIVE]

PM 4:20 GMT+9 20. 1. 8.
고명진
K리그 내에서의 첫 이적과 새 출발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에게도 낯설었다. 7일 태국의 치앙마이로 울산 선수단과 함께 떠난 고명진은 “약 5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처음 팀을 옮기다 보니 낯설다. 아직도 적응 중이다”라며 조심스럽게 입단 소감을 밝혔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로 복귀한 고명진은 올해로 K리그 13년차를 맞는다. 석관중 졸업 후 곧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든 고명진은 2004년 데뷔 이후 2015년 여름까지 줄곧 FC서울에서 뛰었다. 2015년 7월 카타르의 알 라이얀으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여름에는 크로아티아의 슬라벤 벨루포로 가 유럽 무대도 경험했다. 

결혼을 비롯한 개인사, 그리고 길게 남지 않은 선수 생활을 국내에서 잘 마무리하고 싶어서 K리그 복귀를 택했다는 고명진은 서울이 아닌 울산행을 택했다. 중동과 유럽의 다른 팀에서 뛰긴 했지만 K리그만 놓고 보면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다른 팀에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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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내에서의 첫 이적과 새 출발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에게도 낯설었다. 7일 울산의 동계 전지훈련지인 태국의 치앙마이로 선수단과 함께 떠난 고명진은 “약 5년 만에 돌아왔다. 한국에서는 처음 팀을 옮기다 보니 낯설다. 아직도 적응 중이다”라며 조심스럽게 입단 소감을 밝혔다. 

유럽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으로 여러 조건을 뒤로 하고 크로아티아 무대로 향했던 그는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울산은 김보경, 믹스, 박용우 등이 떠난 허리에 대한 보강이 1차적인 목표였고, 고명진을 올 겨울 첫번째 영입으로 발표했다. 기술이 좋고, 시야와 패스를 지닌 고명진은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3선 중앙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김보경의 공백을 고명진이 메울 것이라 전망하지만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고명진은 “기본적으로 포지션이 다르다. 내가 메워야 한다는 생각보다 팀으로서 여러 선수가 함께 메우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목표를 밝혀달라는 질문에도 그는 “팀의 목표가 곧 내 개인의 목표다. 우승을 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겸손한 답변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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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울산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눈 앞에서 우승을 놓치는 장면을 한국에서 지켜봤다는 고명진은 “우승에 대한 팀의 열망이 강하다. 과거 우승을 경험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스쿼드 구성과 운도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는 “올해도 우승에 근접하도록 노력하겠다. 작년보다 한발짝 더 나아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되새겼다. 

서울에 대한 언급에서는 더욱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뭐라 말해야 할 지…”라며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다가 “서울에서 성장했고, 많은 것을 이뤘다. 구단과 감독님, 팬들에게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는 “원정 라커룸을 들어가는 걸 생각하니 많이 낯설 거 같다”며 “서울 팬들에게 인사를 잘 하고 싶다”며 자신의 전 소속팀에 대한 예의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