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역대급 순위경쟁을 펼친 2019 K리그가 막을 내렸다. 길 것 같았던 한 해도 어느덧 10일밖에 남지 않았다. ‘골닷컴’은 날마다 K리그1 순위를 기준으로 12개 팀의 결산을 담고 있다.
K리그1 10위를 기록한 인천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도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매 시즌 ‘잔류왕’, ‘생존왕’이라는 별칭에 걸맞게 시즌 막판 특유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지난 2013년 K리그 승강제 도입 후 매년 위기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K리그2로 강등되지 않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지난 2016년 10위, 2017년 9위, 2018년 9위 등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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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은 2018년 6월 노르웨이 출신 욘 안데르센을 선임하였고 극적으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 초반에도 1승 1무로 선전했으나 내리 5연패하며 결국 4월에 안데르센 감독과 이별했다. 이어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이어가다 5월에 유상철 감독을 선임하며 팀을 안정화하려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유상철 감독은 부임 후 3번째 경기였던 5월 28일 제주전에서 데뷔 승을 기록했다. 이후 다시 부진이 계속되었지만 약 2달 만인 7월 20일 포항전에서 2승을 거두며 조금씩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인천은 8월을 시작으로 파이널 라운드전까지 2승 5무 3패를 기록했다. 승리도 좋겠지만 팀의 현실을 고려해 패배보다는 승점 ‘1점’에 더 가치를 두며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였다. 실제 인천은 울산전(3-3 무), 대구전(1-1 무), 강원전(2-2 무) 등에서 후반 막판 극적인 골을 많이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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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도 어김없이 인천의 본격적인 힘은 ‘가을’부터 발휘되었다. 3년 연속 가을부터 힘을 발휘한 인천의 ‘잔류 본능’이 다시 깨어난 순간이었다. 인천은 스플릿 라운드 B 첫 경기 성남전을 시작으로 최종전까지 2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성남전 승리 후 선수단이 흘린 눈물의 의미가 훗날 유상철 감독의 투병과 관련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들을 더욱 하나로 모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인천은 올 시즌도 강했다. 매 시즌 위기가 찾아왔음에도 그들은 보란 듯이 다시 일어섰다. 선수들은 감독과 팬들을 위해 K리그1에 잔류한다는 약속을 어김없이 지켰다. 이제 이들은 유상철 감독이 병마를 이길 수 있다는 약속을 지켜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인천 특유의 ‘강한 DNA’가 구성원 모두에게 내제되어 있는 것만큼 유상철 감독에게도 인천의 기운이 담긴 강한 DNA가 들어있음을 확신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