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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출신 분데스 득점왕 그리고 WC 입성' 기적의 아이콘 그라피테[축구계슈가맨을찾아서#9]

▲ K리그 출신 분데스리가 득점왕
▲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아드리아누 밀어내며 브라질 대표팀 승선
▲ 커리어 정점은 '볼프스부르크'

[골닷컴] 박문수 기자 = K리그 출신 분데스리가 득점왕. 

분데스리가는 조금 특별한 선수다. 2008/200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팀은 볼프스부르크였다. 당시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바로 그라피테다.

이 선수 K리그 출신이다. 호나우지뉴의 친정팀으로 유명한 그레미우에서 2003년 여름 안양 LG에 입단해 잠깐 뛴 적이 있다.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여타 브라질 출신 선수들과 달리, 데뷔 자체도 조금은 늦었다. 

브라질 출신 무명 선수였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도 승선하며 그 힘들다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월드컵에도 출전한 공격수다.

# 그라피테는 누구?
1979년생이며, 브라질의 상파울루 출신이다. 본명이 그라피테는 아니다. 에지나우두 바티스타다. 그래서 K리그에서 뛰었을 당시 이름이 바티스타였다. 빅리그 분데스리가 득점왕 출신이다. 2008/2009시즌 에딘 제코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며 볼프스부르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체격 조건이 좋다. 결정력도 좋았다. 무엇보다 무명의 공격수에서 월드컵 승선까지. 꾸준한 발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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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정 이유
기적의 아이콘이다. 비교적 늦게 축구화를 신었다. 선수 시절 초반에는 주로 아마추어 리그를 전전했다. 첫 해외 진출팀은 안양 LG치타스였다. 당시만 해도 본명인 바티스타라는 이름을 썼다. 안양에서는 9경기에 나왔지만 무득점이었다. 

그래서 그라피테는 일명 기적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뒤늦게 축구화를 신었고, 아드리아누를 제치고 2010 남아공 월드컵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이후에는 조금 잘 안 풀렸다. 이후 아시아 무대로 둥지를 옮겼고 친정팀으로 돌아와 2018년 현역 은퇴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9살이었다.

# 전성기는 언제
르망 시절부터 서서히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정점을 찍은 게 바로 2008/2009시즌 볼프스부르크에서였다. 그라피테의 경우 제코와 환상적인 호흡으로 볼프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끌었다. 해당 시즌, 25경기에 나와 28골을 가동했다. 빅리그 분데스리가에서도 경기당 1골 이상의 득점력을 보여주며 브라질 출신 새로운 해결사 탄생을 알렸다.

가장 멋진 골은 2008/2009시즌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였다. 볼프스부르크가 5-1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그라피테는 멀티 골을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후반 32분이었다. 그라피테는 과감한 드리블로 바이에른 수비진을 흔들었고 이후 절묘한 페인팅에 이은 힐킥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 골은 '분데스리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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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커리어는
1979년이지만, 축구화를 처음 신은 건 1999년이었다. 이후 2001년 페로비아리아라는 클럽에 입단했지만, 별다른 활약 없이 산타 크루즈로 이적했다. 2002년에는 브라질 명문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었지만,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2003년 안양 LG 치타스로 이적했다.

안양에서도 그라피테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곧바로 고이아스로 이적한 그는 서서히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2004년부터 2006년까지 브라질 명문 상파울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2006년에는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행선지는 프랑스의 르망이었다. 참고로 르망은 드로그바의 전 소속팀이다.

2007년 기회가 왔다. 볼프스부르크 이적이다. 리그 24경기에 나와 11골을 가동했다. 그리고 2008/2009시즌 제코와 함께 환상의 투톱을 구성하며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렇게 두 시즌 더 볼프스부르크에서 뛰었지만 2011년 아랍 에미리트클럽인 알 아흘리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카타르의 알 사드를 거친 이후 2015년부터는 브라질리그에서 뛰었고, 2018년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참고로 2017년까지는 브라질 세리에B(2부리그)에서 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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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계 슈가맨을 찾아서 다음 주자는 누구?
한때 대표팀 간판 미드필더의 동료로 활약했다. 제2의 드로그바로 불렸으며 에레디비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첫 번째 빅리그 클럽에서는 무난했다. 대표팀 출신 간판 미드필더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며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5년 1월 이적시장을 통해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에 입단했지만 팀 내 입지 확보에 실패했다. 덕분에 2010년대 중반을 기준으로 해당 클럽이 영입한 최악의 이적생 중 하나로 불리고 있다. 친정팀 복귀로 부활을 노렸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후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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