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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승격] 박진섭과 펠리페로 다시 돌아온 광주

[골닷컴] 박병규 기자 = 한 해가 저물고 새로운 해가 밝았다. 2020년 K리그1에도 새로운 팀들이 등장했다. ‘골닷컴’은 2019 결산 시리즈에 이어 새해 시리즈로 K리그2에서 승격한 두 팀을 소개하려 한다. 

2019 K리그2에서 가장 먼저 승격을 확정 지은 팀은 광주FC다. 광주는 19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하며 초반부터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부임 2년 만에 팀을 승격시킨 박진섭 감독은 단단한 수비와 화끈한 공격으로 공수 밸런스를 맞추며 조기 우승을 거머쥐었다. 광주의 K리그1 복귀는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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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섭 감독은 2017년 12월 광주에 새로 부임하였다. 팀을 이끈 첫해 5위를 기록했지만 가능성을 보인 한 해였다. 그리고 2019 시즌은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했다. 무패행진이 조금씩 길어지더니 무려 19경기까지 패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팀이 패하지 않자 박진섭 감독은 이를 ‘좋은 징크스’로 여겨 개막전부터 입었던 겨울 정장을 한 여름까지 이어갔다. 아쉽게 FC안양에 대패하며 19경기 무패 행진은 종료되었지만 새 역사를 썼다. 광주의 무패는 지난 2017년 경남FC의 K리그2 18경기 무패를 넘어선 기록이었다. 무엇보다 탄탄한 수비가 눈에 띄었는데 무패를 이어가던 19경기까지 단 8실점만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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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 패 이후 위기가 찾아왔다. 8월 내내 4무 1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당시 리그 2위 부산 아이파크의 추격을 받는 상황이라 위기였다. 다행히 비슷한 시기 부산이 5무를 기록하며 함께 주춤했다. 덕분에 광주는 다시 탄력을 받아 상승세를 이어갔고 리그 종료 3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어 K리그1 다이렉트 승격의 주인공이 된다.

2019 시즌 광주의 승격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우승 그 이상의 가치가 포함되어 있었다. 특히 그들이 남긴 기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선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박진섭 감독과 유경렬 코치는 수비 철옹성을 구축했다. 

광주는 36경기에서 31실점 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2018시즌 플레이오프를 포함하여 37경기에서 42실점을 한 것에 비해 실점률이 확 줄어들었다. 역대 K리그2 최소 실점 기록은 2018년 아산 무궁화의 36경기 27실점이다. 만일 광주가 안양전에서 1-7로 대패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역대 최소실점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홈 승률도 압도적이었다. 광주는 17경기 홈 무패(12승 5무)를 달리다 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며 전 경기 홈 무패가 아쉽게 무산되었다. 그러나 충분히 홈 팬들을 즐겁게 한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외에도 광주는 구단 통산 100승을 달성하였고 팀 사상 첫 6연승 돌파, 역대 최다 승리, 최초 자력 우승으로 승격 등의 성과를 2019년 한 해에 모두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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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박진섭 감독과 2021년까지 재계약하며 믿음을 부여했다. 현역 시절 ‘꾀돌이’라 불린 박진섭은 감독으로서도 꾀가 능숙했다. 틀을 깨는 전략은 물론, 팀을 이끌며 나상호, 엄원상, 임민혁 등 젊은 선수의 성장을 도왔고 펠리페, 아슐마토프, 윌리안을 리그 정상급 외인으로 만들었다. 특히 펠리페는 27경기 19골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핵심으로 성장했다.  

많은 이들이 박진섭 감독의 전략이 K리그1에서도 통할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비록 시민구단으로서 선수 구성에 한계가 있었지만 뚜렷하게 자신의 색을 보여준 그이기에 K리그1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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