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대한축구협회

K리그 베테랑, 축구에 눈을 뜨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올 시즌 K리그는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K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이동국, 수원 삼성을 FA컵 우승으로 이끈 염기훈, FC서울을 상위권으로 이끈 박주영 등이 그 예다.

이들은 불과 10여 년 전이면 이미 은퇴를 하였을 나이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여전히 팀의 에이스이자 맏형, 그리고 베테랑이라 불리며 활약 중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뽐내며 팀을 구해내었고,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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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K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달성한 전북 현대의 이동국(만 40세)이다. 그는 K리그 통산 535경기 224골 77도움을 기록하였고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300개)를 달성했다. 이동국은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올 시즌 31경기 9골 2도움을 기록, 11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1골만 남겨둔 상황이다. 비록 2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다가오는 울산 현대전 활약으로 득점은 물론, 우승 경쟁의 불씨를 마지막 라운드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염기훈대한축구협회

수원을 FA컵 우승으로 이끈 염기훈(만 36세)도 빠질 수 없다. 그는 FA컵 준결승 2차전의 해트트릭 활약은 물론, 결승전 쐐기골로 득점왕(5골)을 차지했다. 염기훈은 지난 2010년, 2016년 대회 MVP에 이어 역대 최다 득점자(10골)의 영광을 안았다. 

이뿐 만 아니라 그는 역대 리그 최다 도움 기록도 달성 중이다. 염기훈은 리그 통산 370경기 73골 105도움으로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이다. 2위 이동국의 77도움과는 큰 차이다. 갈수록 더욱 정교해지는 염기훈의 왼발은 다음 시즌 아시아 무대를 겨눌 준비를 하고 있다.

서울의 승부사이자 맏형인 박주영(만 34세)도 올 시즌 맹활약 중이다. 그는 33경기 10골 7도움을 기록 중인데 지난 2005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무엇보다 지난 2005년 혜성처럼 나타나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킨 시절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박주영한국프로축구연맹

박주영은 당시 18골 4도움(22개 공격포인트)으로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은 17개의 공격포인트를 달성 중이다. 그는 지난해 11위까지 추락했던 팀을 다시 상위권으로 이끄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먼저 다가가는 리더십으로 팀워크를 단단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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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통산 399경기를 달성한 전남 드래곤즈의 최효진(만 36세, 28경기 출전), 부상 복귀 이후 든든히 포항 스틸러스의 수비를 책임지는 김광석(만 36세, 17경기 출전), 경남FC의 특급 조커 배기종(만 36세, 29경기 출전), 부산의 살림꾼 김치우(만 36세, 22경기 출전) 등이 맹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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