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안산 그리너스의 까뇨뚜가 6경기 만에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유스와 B팀을 출신인 그는 '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와도 매일 훈련했던 사이다.
안산은 지난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경남FC와 20라운드 맞대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리그 최하위였던 안산은 9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7위 안양, 8위 부천과 함께 승점 20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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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골을 터트린 까뇨뚜는 ‘골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골이 들어가는 순간 매우 기뻤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골을 넣을 수 있었고, 앞으로도 K리그에서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감격스러웠던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비록 안산은 최하위였지만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3경기 무패를 달렸다. 그동안 팀 분위기를 묻자 “우선 승리한 경기에 선발로 나서 팀에 도움이 된 것에 매우 기쁘다. 우린 승리를 위해 훈련에 최선을 다하였고 라커룸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힘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까뇨뚜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K리그로 합류했다. 그는 사실 브라질에서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브라질 1부 그레미오 유스 출신이자 16세 때 포르투갈 명문 FC PORTO(FC 포르투) 스카우트의 눈에 띄어 유스팀으로 임대되었다. 이후 19세 때 포르투B로 재차 임대되었고 구단에서 차량까지 제공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에이전트와의 이적료 갈등으로 최종 협상이 결렬되어 유럽 무대를 누비지 못했다.
그러다 여러 클럽을 거쳐 올여름 안산으로 합류하였고 코로나19로 자가격리를 거친 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당시 안산시의 협조로 호텔 대신 전용 체육관에서 개인 운동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 올릴 수 있었던 점도 큰 도움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낯선 K리그를 직접 경험해 본 소감을 묻자 그는 “힘과 스피드를 통해 한국 선수들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한 경기 승리에만 목표로 하는 팀은 없을 것이다. 구성원 모두 역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당찬 각오도 밝혔다. 김길식 감독 역시 까뇨뚜의 기술적인 능력을 매우 칭찬하며 “이번 득점으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다. 앞으로도 득점을 기대한다”며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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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출신답게 재미있는 일화도 알려주었는데 "당시 카시야스 골키퍼와 매일 함께 훈련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훌륭한 동반자다”며 잊을 수 없던 순간이었음을 밝혔다.
참고로 까뇨뚜는 그의 본명이 아니라 포르투갈어로 ‘왼발잡이’란 뜻이며 평소 불리던 애칭으로 등록명을 사용했다. 그의 본명은 ANDERSON CARDOSO DE CAMPOS (이하 안데르손)이지만 애칭처럼 날카로운 왼발로 맹활약을 펼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